• 입력 2007.01.18 10:00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으며 사람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자 되세요” 하고 인사를 나눕니다. 흔히 복이 전제된 인사말 속에는 물질의 풍요를 담고 있습니다.


 만일 의사에게 새해 인사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했을 때 그 의사에게 비는 물질의 복은 치유될 수 없는 병이 만연하여 병자들이 많이 병원에 몰려오라는 인사가 되고 맙니다. 또 장의사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한다면 새해에 사망하는 사람이 많아서 돈을 많이 벌어 복 받으라는 인사가 되고 맙니다.


 물론 인간이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 행복한가? 무엇이 생명에의 참여인가?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그 조건들만을 소유하려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은 그 나라가 얼마나 많은 영토와 군비를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나라에 어떤 인물이 있느냐로 결정됩니다. 회사의 자산도 건물이나 땅이 아니라 인물입니다. 


 워싱턴이나 링컨이 오늘의 미국을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영국에는 처칠이, 프랑스에는 드골이 있고 인도에는 간디가 있습니다. 귀히 쓰임 받는 그릇, 그 인물이 가장 가치 있는 보물이요, 재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역사 속에서 부단히 사람을 찾고 게시고 또 그 사람들과 함께 일 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향하여 “이 사람은 택한 나의 그릇이다”(행 9:15)고 말씀하셨고 다윗을 향하여는 “내 마음에 합한 사람”(행 13:22)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는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도 있고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그릇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그릇은 어떤 그릇일까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기 위해서는 어떤 그릇이 되어야 할까요?


 첫째로 깨끗한 그릇입니다.(21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릇을 다 사용하셔도 더러운 그릇만은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아무리 그가 뛰어나고 화려하누 경력과 재능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의 마음이 더러운 욕망과 악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결코 귀하게 사용 하실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이 깨끗하여야 합니다.


 둘째로 쓰임에 합당한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21절)


 아무리 좋은 그릇이라도 쓰기 불편하여 깨지기 쉽다거나 고집불통의 그릇이라면 쓰기에 합당치 않은 그릇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은 어떤 그릇일까요?


 그것은 바로 겸손한 그릇이요, 순종하는 그릇입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은 그 그릇을 늘 기쁘게 사용하실 것 입니다.


 셋째로 화평한 그릇입니다.(22-23절)


 하나님의 사람들은 peace maker, 즉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화평한 그릇을 즐겨 사용하십니다. 가는 곳마다 이 사람 저 사람과 싸우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좋은 일꾼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이웃과 다투지 말고 온유하고 잘 참는 성격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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