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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의학 분야 세계 TOP 연구기관을 향해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2020년 01월 01일 () 06:00:57 김종열 mjmedi@mjmedi.com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전엔 백 년 걸려 이루어질 변화가 요즘은 십 년이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새롭게 느껴지는 2020년, 우리는 앞으로 어떤 10년을 맞이하게 될까요?

오늘날 현대의학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만성·난치성 질환의 유병율이 급증하며, 한의학이 미래의학의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의학이 중심이 되는 미래의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지난 10년간 한의학연은 연구개발(R&D)을 통해 희망적인 한의학의 미래를 열고자 노력해 왔고 성장해 왔습니다. 먼저 SCI 논문과 특허 수에서 국내 1위 기관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쌓아온 연구역량은 한의학연이 출판하는 국제학술지 ‘IMR(통합의학연구)’을 세계적 수준의 저널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IMR이 한의학 분야 국내 학술지로서는 최초로 SCIE에 등재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창간 후 7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기간 안에 거둔 큰 성과입니다.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중국 북경사무소에 이어 벨기에의 한-EU 연구협력센터에도 주재원을 신규 파견했고, 베트남 하노이에는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습니다. 국제보완의학연구학회(ISCMR)에서의 역할 확대와 더불어, 작년 10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국제과학경락심포지엄(ISAMS), 올해 9월 서울에서 미국침연구학회(SAR)와 공동개최 예정인 ‘KIOM-SAR 2020’ 등 세계적 학회에서의 역할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도 유튜브 채널인 ‘쿔TV’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며 한의학연의 다양한 소식을 국민들에게 전달해왔습니다.

2020 경자년(庚子年)은 흰 쥐의 해라고 합니다.

쥐는 12간지 중 첫 번째입니다. 특히 지혜롭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흰 쥐는 그중에서도 우두머리라고 합니다. 새해에도 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서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의학연은 연구목표와 연구방법이 세상에 일찍이 없었던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결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대되는 과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러한 연구가 되도록 방향과 목표를 조정하고, 새로운 과제를 만들었습니다. 인공지능 한의사 과제를 시작하며 미래의학의 방향을 세워가고 있으며, 한의계 최초의 한의 코호트와 유전체역학 빅데이터 DB, 한의학고전DB 등을 통해 그 바탕을 함께 다져가고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연구성과가 실제 한의계에서 활용되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의사들의 임상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한 ‘어혈 진단 설문지’의 한의진단학 교과서 등재를 높이 평가합니다. 한의학연의 연구성과가 한의학 교육과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또 한의학연이 개발한 의료기기와 새로운 치료기술이 한방병의원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 한의학연은 뛰어난 연구 능력을 발휘해 ‘한의학으로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세상’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이미 작년부터 2050년을 바라보는 미래 장기전략 수립에 돌입하여, 아프기 전에 내 몸에 맞게 건강관리를 하는 맞춤예방의학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선조들이 쌓아온 수천 년의 유산인 우리의 한의학을 미래의학의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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