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6.10.16 17:05

참가비 3000여만 원 손실 등 예산 낭비 지적 일어




 

제 6회 함평나비마라톤 ‘주먹구구’ 식 운영


참가비 3000여만 원 손실 등 예산 낭비 지적 일어  



함평군 의회의 2006년 행정사무 감사 결과 제 6회 함평나비 마라톤대회(이하 마라톤 대회) 운영이 부적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22일 치러진 마라톤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풀코스 531명 하프코스 782명 단축코스 994명 건강코스 2,712명 등 총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날 대회비용은 1억 2000여 만 원이 소요됐다.


대회비용은 기념티셔츠와 배번제작 2070여만 원, 농특산품 구입 810여만 원, 기념메달 구입 530여만 원, 대회책자 제작 850여만 원, 기록측정 칩 임대 570여만 원, 참가자 상해보험 230여만 원, 현수막과 천막임대 1000여만 원, 참가자 및 진행요원 식대와 간식 1580여 만 원, 마라톤클럽 운영 2750여만 원, 시상 및 기념품 110여만 원, 단체복 구입 470여 만 원 등으로 지출됐다.


대회비용 중 4000만원은 군비, 5620여만 원은 참가비, 4070여만 원, 2000여만 원은 후원업체 협찬으로 조성됐다. 이외에도 2006년 일반회계 예산으로 행사홍보 안내 및 타 대회 참석여비 등으로 1220여만 원이 책정돼 있어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군비는 5220여만 원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참가비 5620여만 원(42.3%)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산을 군비와 업체협찬(?)으로 충당하고 있어 “기념품 시상 식대 간식비 등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는데 혈세를 무분별하게 과다지출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