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3.02.12 17:04

지난 14일, 노령의 할머니 가방과 짐 운반해 줘






'함평역'에 근무하고 있는 철도 공무원 최관원씨(남, 47세)가 여행객과 주민에게 평소 친절과 선행을 베풀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엄다면 해정마을 박 모씨(남, 63세)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6시 경 최씨가 고향을 방문한 후 서울행 무궁화 열차를 타기 위해 함평역을 찾은 고령의 할머니 가방과 물건을 대신 들어주는 장면을 보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씨의 도움을 받은 할머니는 78세의 고령의 나이로 "고향인 신광면 쑥국마을에 다녀오는 길인데 물건이 많아 힘들었는데 자식 같은 최씨가 도와주어 너무나 고마웠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편 당사자 최씨는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어 노인들을 볼 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하고 도와 준 것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