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6.08 17:04

〈우리 노인들도 학사모 썼어요〉



함평군이 지난해부터 특수시책 사업으로 운영해 온 제2기 경로건강 대학생 90명이 소정의 과정을 마친뒤 지난 22일 수료식을 갖고 어엿한 학사모를 썼다.

군은 65세이상 90명을 모집한 뒤 지난 2월 6일 3개월 과정의 2기 경로건강대학 개강식을 가진데 이어 월 3회 총 12회에 걸쳐 대학 교수 및 사회단체 전문강사 9명과 전문의사 8명을 초빙해 건강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군은 또 이 기간에 건강대학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초 건강검진을 해주고 일반과 한방. 치과진료 등을 실시해 개인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와함께 참가자들은 나비축제 현장 방문에 이어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둘러보고 국악따라 부르기, 레크리에이션, 환경정화 활동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석형군수는 이날 수료식 인사말을 통해“건강한 삶이야 말로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며 값진 투자다”며 “5만 군민의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선진화된 보건복지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소 한 관계자는 “운영횟수가 2회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참여 어르신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수준높고 체계적인 건강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았다”면서“9월에 제3기 경로건강대학을 개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10월 9일 전국 최초로 경로건강대학을 개설해 1기생 5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