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8.25 11:22

강기정 시장 “허용 규정내 행정적 협조” 밝혀

5년째 답보 상태였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행정적 협조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등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광주공장 부지를 매수할 후보를 물색하는 등 공장을 옮기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설비 노후화와 공장 가동률 저하 등을 이유로 2019년부터 광주공장 이전을 추진해 왔다. 2021년엔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이전 후보지를 확정했다.

하지만, 관련 법에 따라 공장을 먼저 비워야 공장 부지의 용도 변경을 할 수 있어 이전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용도변경 절차를 위해 공장 폐쇄가 먼저라는 입장만 고수해 오던 광주시가 전향적 입장을 보이면서 금호타이어 이전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 사장과 함평군수와 만나 이야기를 해봤지만 결론은 법을 지켜야 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멈춰야 용도 변경 도장이 찍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조건만 맞으면 행정절차를 위한 스타트는 지금 당장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을 함평으로 이전하겠다는 확신을 광주시에 심어 주고 필요한 증빙자료들을 제출한다면 공장 폐쇄 이전이라도 용도변경을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공장용지가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이 되면 부지의 가치가 달라지게 된다최종 용도변경 시기는 관련법에 따라 공장폐쇄 이후가 되겠지만, 이에 앞서 광주시가 용도변경을 해 주겠다고 확약한다면 광주공장 부지 매입을 원하는 투자자를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