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2.04.19 11:09

 

 

 

제19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담양-함평-영광-장성)국회의원이낙연(민주통합당 전남도당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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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통합당 차기 원내대표 출마

“국민의 신리회복, 계파논쟁 탈피, 전통지지 세력 배려해야”출마의 변 밝혀

민주통합당 이낙연 국회의원 (19대 담양 함평 영광 장성 당선자)이 차기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올해 원내대표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역할을 맡게된다“며 ”이번에는 의원들이 계파나 친소(親疎)보다는 다을 위한 충정과 정권탈환의 염원으로 원내대표를 선택할 것“이라고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향후 민주통합당의 당면 과제를 3가지로 지목하고 그 구체 내용으로 “첫째 다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 둘째 당내의 계파 논쟁을 잠재우고 진정한 통합을 완성할 것, 셋째 오랜 당원을 비롯한 전통적 지지 세력을 배려해야 할 것”을 들었다.

이 의원은 또 관례와 원칙에 따른 원(院)구성과 상임위 배정 등에 대한 구체 계획도 밝혔다. /끝/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며 인사 드립니다

 

 

2012. 4. 19.

민주통합당 담양-함평-영광-장성

이낙연

  총선 이후에도 얼마나 분주하십니까? 저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국회의원 당선자 이낙연입니다.

  의원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민주통합당의 총선 성적이 기대보다 초라하기에, 의원님 한분 한분이 더욱 소중합니다. 정권탈환의 도정에 의원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다름 아니라, 부족한 제가 5월4일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드리고 도움을 청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이제껏 저는 당직 선거에 출마한 적이 없습니다. 저 아닌 다른 분이 당직을 맡으셔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직 선거의 과정은 늘 과열되고 비용이 드는데다, 선거결과는 계파의 조직력에 좌우되곤 하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저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외람되지만, 제가 그 일을 맡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내 선거의 오랜 문제점이 이번에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의원님들께서 계파나 친소(親疎)보다는 당을 위한 충정과 정권탈환의 염원으로 원내대표를 선택하시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올해 원내대표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6월9일 전당대회까지 한 달 남짓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끕니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당 대표를 도와 대통령후보 선출을 순탄하게 치르면서 연말 정권탈환에 성공해야 합니다. 이번 원내대표는 그런 경험과 능력을 지니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차기 당 대표 및 대통령후보와 함께 세웠을 때, 국민의 눈에 가장 어울리게 비치는 원내대표가 바람직합니다. 의원님께서 그런 관점에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4‧11 총선을 거치면서 민주통합당의 당면과제는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저는 그것을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첫째는 다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에 대한 다수 국민의 믿음이 상당히 손상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의 중요정책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국민께 알리고 그에 대처하는 민주당의 방식이 다수 국민의 신뢰감을 떨어뜨렸다고 저는 진단합니다. 수권정당은 정책적 스펙트럼이 넓어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정책이 지도자들을 통해 공표될 때는 일관성과 책임성을 지녀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국민의 신뢰감이 손상됩니다.

  저는 언론인으로 21년을 일하다 정치권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민심의 변화를 읽는데 익숙합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국민의 믿음을 얻는지를 저는 압니다. 저는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 시대에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일했습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이 저에게는 이미 체화(体化)돼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저는 다섯 번이나 대변인으로 임명됐습니다. 특히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제가 대변인으로서 정권재창출과 노무현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것을 저는 자랑으로 여깁니다. 제가 다수 국민들께 신뢰감을 드리지 못했다면, 대변인으로 다섯 번이나 임명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 후로 저는 국회 상임위원장과 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경험도 안목도 그만큼 넓어졌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당이 국민의 신뢰감을 회복하는데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둘째는 당내의 계파 논쟁을 잠재우고 진정한 통합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지금 당내에는 친노-비노의 긴장이 흐릅니다. 4‧11 총선을 거치면서 그 긴장이 더욱 고조됐습니다. 이대로 두어서는 연말 정권탈환에 결코 보탬이 되지 못합니다.

 저는 어느 계파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 어느 계파로부터도 자유스럽습니다. 그것이 당내 선거에서는 약점이 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내 계파 논쟁을 잠재우고 통합의 완성에 근접하는 데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느 계파도 경원(敬遠)하지 않습니다.

  셋째는 오랜 당원을 비롯한 전통적 지지세력의 서운함을 가시게 하고 그 분들의 가슴에 다시 불을 붙이는 일입니다. 민주통합당의 탄생과 첫 지도부 등장, 그리고 4‧11 총선의 공천과정과 결과는 전통적 지지세력에 소외감을 드렸습니다. 당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방식으로 헌신해 오신 당원들의 마음의 상처는 큽니다. 그것을 방치해서는 연말 정권교체에 도움이 될 리 없습니다.

저는 호남의 평생당원이던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저는 2대째 당원입니다. 저는 도당위원장과 중앙당 사무총장으로서 전국의 당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당원의 애환을, 그 삶을 압니다. 전통적 지지세력의 서운함을 줄이고 그 분들을 다시 정권탈환의 대열에 모시려면, 저 같은 사람이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원내대표는 상대당과 원(院)구성 협상을 해야 하고 의원님들의 상임위 배정도 책임져야 합니다. 원구성 협상은 확립된 관례가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의원님들의 상임위 배정은 △본인의 의사와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초재선 의원님을 중진보다 배려한다는 오래된 원칙으로 임하면 될 것입니다.

  4‧11 총선이 치열했기 때문에 선거법 관련 문제도 많을 것입니다. 당내 법률지원단과 율사의원단을 최대한 가동해 당 차원에서 의원님과 함께 대처할 것입니다. 혹시 걱정이 있으신 의원님은 그것을 숨기시면 안 됩니다. 당과 상의하시고 함께 대처하셔야 합니다.

  저는 능력과 덕이 모자라고 인격에도 흠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둔 이 시기의 원내대표로서는 저의 역할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굳게 생각합니다. 의원님의 도움을 간절히 청합니다. 많은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