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2.11 18:47

도내 682곳서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열려

전라남도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대보름을 맞아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가족․친지․이웃이 함께하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윷놀이와 달집태우기 등 각종 세시풍속놀이와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부터 대보름인 28일까지 전남도내 682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지는 세시풍속놀이는 당산제, 마을합동 세배 등 전통 제례의식과 함께 윷놀이, 농악,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전개된다.

전남도에서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13일 오전 11시 진도 운림산방에서 지역 유명작가들의 그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남도예술은행 ‘설맞이 특별 경매’를 실시한다. 이어 이날 오후 5시에는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오고 가락무’와 판소리 춘향가, 마당놀이 등 흥겨운 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을 무료로 실시한다.

목포에서는 극단 갯돌 주관으로 12일 목포역 광장에서 풍물판굿, 부채춤, 난타 등이 실시되고 자연사박물관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정상 개관과 함께 새해 운수대통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경인년 운수대통 설날 행사’를 운영한다.

영광에서는 27일 군남면 지내들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들불놀이제’를 개최해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윷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놀이를 재현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면민 화합과 풍년농사를 기원하게 된다.

여수에서는 28일 해양공원에서 여수문화원 주관으로 ‘2010 정월대보름 민속축제한마당’이 열려 지역경제 살리기와 2012여수세계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투호놀이, 소동줄놀이 등 전통민속놀이를 재현한다.

이외에도 전남도 영산호관광농업박물관 주관으로 28일 영암방조제 휴게광장에서 2010년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전국 민속 연날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농업박물관은 또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윷놀이, 승경도 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을 실시하며 설 연휴기간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서복남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설․대보름맞이 세시풍속놀이와 문화행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보다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민속놀이 및 문화예술행사

• 목포역 귀성객맞이 민속놀이 - 2. 12(금) 13:00, 목포역 광장, 전통민속놀이 재현 및 민속놀이 체험
• 신안 설맞이 민속놀이행사 - 2.12(금) 10:30, 목포여객선터미널, 풍물놀이․탈춤․마술공연 등
• 나주 정월대보름 세시풍속놀이 - 2. 26(금) 14:00, 영산강체육공원, 당산제․농악․달집태우기 등
• 영암 제18회 세시풍속경연대회 - 2. 26(금) 11:00, 영암공설운동장, 연날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 영광 군남정월대보름 들불놀이제 - 2. 27(토) 17:00 포천리지내들, 기념식 및 세시풍속놀이 등
• 담양 창평당산제(슬로시티) - 2. 27(토), 삼천리 당산, 당산제 및 농악놀이
• 전국 민속연날리기대회(농업박물관) - 2. 28(일) 10:00, 영암방조제, 각종 연 날리기 경연
• 여수 정월대보름 민속축제한마당 - 2. 28(일) 10:00, 해양공원, 널뛰기․소동줄놀이․투호 등
• 고흥 정월대보름축제 - 2.28(일) 17:00, 녹동농협광장, 민속놀이 및 달맞이 행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