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9.10.17 16:06

도의회에서 ‘군 의장 4년 경력’ 유감없이 발휘

나병기(사진) 전라남도의회 의원은 제243회 임시회에서 경제 관광 문화 위원 및 예산·결산 특별위원으로 전남도 집행부를 향한 송곳 같이 날카로운 질문과 솜처럼 온화한 친화력을 발휘, 도민들로부터 오랜 경륜에서 묻어나온 의정활동이었다는 종합평가를 받았다.

전남도의회 임시회는 15일간의 일정으로 상임위소관 09년도 세입, 세출, 제2차 추경예산안심사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 등을 거친 후 최종 의결했다.

나병기 도의원은 전남도가 상정한 F1대회준비기획단심사에서 경제관광문화위원9명과 중앙정부로부터 약속 받지 못한 F1관련, 기채 880억을 조정하다 위원들이 서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극한 대립양상으로 치닫자, 중재에 나서 끈질긴 설득과 격려로 상임위를 통과하도록 결정적인 친화력을 발휘, 공직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날 나병기 도의원은“1년여 앞으로 다가온 F1대회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전남도는 홍보에 전력투구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F1대회로 평가받게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예산·결산 특별위회에서는 행정부지사에게“3년 전, 1천100억 원대의 기채가 현재 3천5백67억으로 산더미처럼 불어났다”면서“재정이 열악한 도에서 기채를 난발해도 되느냐?”며 강력히 지적했다.

이어 그는“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의 선, 후 집행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도 산하 모 단체의 회관신축에 투입된 기채135억2천2백만 원 등 4~5가지의 사업을 조목 조목열거하고, 기채를 발행해 이자까지 지불하면서 추진해야할 불가피한 사업 이냐”고 높은 언성의 날선 질문으로 회의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한편, 함평군내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나의원의 이번 의정활동은‘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발휘한 의정활동성과’로 제3대 함평군의회 의장 4년의 경험이 밑거름이 된 오랜 관록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