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02.02 22:04
 


 함평천지 전통 한과




 해보면 산내리 원산마을은 일찍이 한국의 명승 100경에 소개됐고 지금은 꽃무릇 축제가 펼쳐지는 함평의 명찰 용천사와 인접한 곳으로서 십여 년 전만 해도 함평의 오지중의 오지로 산을 개간,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길러 누에치는 일을 주업으로 삼던 곳이다.


 지금은 해보면에서 신광면으로 넘어가는 길이 트이고 함평읍에서 대동면 서호리의 목포 상수원을 거쳐 지방도가 뚫려 교통이 편리해 졌다. 또한 해보면 상곡리 모평마을에서 나오는 길이 군도까지 포장됨으로 살만한 마을로 변모했다.


 지난 2001년 나이 드신 여자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보람 있는 일을 추진해 보자는 의견이 개진됨으로 청정 함평 내에서도 가장 깨끗한 마을인 이곳 원산마을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사업을 구상하던 중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전통한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전통한과’ 사업은 농한기인 음력 11월과 12월 두 달여에 걸쳐 한과를 생산, 음력 설날에 한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해 오고 있다.


 이 곳 마을의 65세 이상 되신 여자 어르신들과 13명의 부녀회원(회장 김혜자) 모두가 참여해 생산하는 ‘전통한과’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해 생산한 무공해 찹쌀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