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02.02 16:03
 

◤ 쓴소리 단소리 ◢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공직자는 모름지기 그의 언행(言行)을 행함에 있어서 공(公)과 사(私)를 구별하여 행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말은 공직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도리를 따라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귀담아 들어야 할 말이다.


 그런데, 금번 군민에 의하여 선출된 지도자가 그것도 책임 있는 기관의 장이 맡은 바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 처신으로 군민들로부터 질책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


 사연인 즉 모 기관장께서 “잘 모시겠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셨는지 모 단체의 지원을 받아 일본 외유 길에 올라 화려한 외출을 하셨다는 것이다.


 공(公)은 사(私)보다 더 깊은 사려를 요구한다.


 모든 공직자를 사랑하기에 감히 쓴 소리로 충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