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01.09 16:01

조상의 숨결과 전통 체험, 낙안읍성 민속마을 여행

 목포보호관찰소(소장 서호원)는 지난 13일 관찰소 내 강당에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교생활과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성실히 이행한 보호관찰 청소년 5명에게 총 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격려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무안지구 김상례 회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졌고 김 회장은 매년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다. 지난 한가위에도 불우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 백미(20kg) 8포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서호원 목포보호관찰소장은 “양지바른 곳에서 곧게 자라는 나무를 돌보는 것도 즐겁지만 언덕 언저리에서 깊게 팬 상처와 비틀어진 나무를 정성을 다해 치유하고 바로 잡아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보람된 일”이라며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지난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슬기와 지혜를 배우도록 당부했다.


 또한 지난 18일 건전한 놀이문화의 부재로 여가시간을 선용하지 못하고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 10여명을 대상으로 낙안읍성 민속마을 여행을 실시했다.


 보호관찰 청소년들은 낙안읍성 동문에 자리 잡고 있는 낙풍루를 시작으로 전통민속가옥 동헌과 낙민루 낙안읍성자료관 대장간 도예방 서당 등을 관람했다. 또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에 참가한 여러 고장의 맛깔스런 음식을 맛보는 등 이색적인 체험 시간을 가졌다. 


 A군은 “처음 보는 정경이지만 외갓집에 온 듯 한 느낌이며 대장간이나 도예방 등 생활시설에서 서로 돕고 의지하는 공동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번 민속마을 체험활동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주어 내적 순화와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