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6.12.15 13:02

 지정번호 : 전남유형문화재 제113호
 지정연도 : 1985년 2월 25일
 소재지 : 전남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590-1
 시대 : 조선시대
 분류 : 향교


1985년 2월 25일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13호로 지정되었다. 함평향교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인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병화(兵火)로 소실되었다는 기록이 의병으로 활약했던 노경덕의 행장에 전해진다.


원래는 함평읍 내교리 외대화(外大化) 동쪽에 있었다고 하며 현재 외대화 마을 동쪽 산에 향교의 잔해로 보이는 주초석과 기와편들이 남아 있다. 그뒤 1599년에 초가로 재건 되었고, 1625(인조 3) 현감 박정청(朴炡淸)이 십정지지(十井之地)라 하여 현재의 자리에 터를 잡아 중건하려 했으나 정묘호란으로 중단되었다. 1631년 함평 유림 22명의 발의로 대성전과 명륜당을 완공하여 향교의 규모를 갖추었다.


함평향교와 관련된 사건으로, 1643년 인근 장성에서 유생 김형복, 김형우 형제가 저지른 유안(儒案)이 불에 타버려 향교 이건 때 핵심인물이었던 정지현과 통문을 주고 받아 전라도 일대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다. 1662년 이황의 위패가 유출되어 물의를 빚었고 1816년에는 화재가 발생하여 대성전 일부와 명륜당이 불에 타 다시 중수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967년 중수한 것으로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대성전 뒤편 좌측에 있는 향사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이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집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향교의 위치가 평지일 경우에는 전묘후학(前墓後學)의 배치형식을, 경사지일 경우에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형식을 따르고 있는데, 이 향교는 문묘(文廟)인 대성전을 앞쪽에 배치하여 전묘후학의 예를 따르고 있으며 이런 예는 흔하지 않다.


현재 향교 전교는 나산면 구산리 냉천마을에 거주하는 정영택이 맡고 있으며 향교의 경제력으로는 논 4,300평, 밭 1,515평, 임야 14,327평과 300점의 제기, 20벌의 제복, 27기의 제상을 갖추고 있다. 정기 제향은 해마다 2회 거행하며 2월의 상정(上丁)과 8월의 상정에 실시하는데, 상정이란 매월 1일부터 10일 사이의 간지(干支) 중 정(丁)자가 들어간 날을 뜻한다.

함평향교

함평향교

함평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