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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축제,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나비축제가 자연 조건을 무시한 채 축제장소 대부분을 인위적인 건축물과 조성에 의지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지나치게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3일뿐인 축제를 위해 나비를 외국으로부터 사 들여 외화를 낭비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인접 군인 무안군의 경우 연못과 연꽃이라는 자연을 이용, 축제를 치러 연꽃축제 기간이 끝난 후에도 축제장소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그 결과 연중 계속해서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반면 함평군의 경우 나비축제 축제장 대부분을 인위적으로 조성했기 때문에 3일 뿐인 축제가 끝나면 조성 건축물을 모두 철거한 뒤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다시 조성해야 한다.

과연 어느 군과 어떤 축제가 군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했는지?

현재 나비축제 장소는 내년 축제를 대비해 각종 공사가 진행중이다. 군과 공무원이 1년 내내 축제에 매달려야 할 형편이다. 행정력과 군비의 막대한 소모는 당연한 결과이다.

또한 자연을 이용하지 못한 나비축제의 결점 때문에 귀중한 외화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나비축제의 대부분 볼거리는 인위적으로 조성했다. 축제 주무대 등 대부분 시설물은 물론 축제의 주인공인 나비마저도 온실에서 사육했고 전시할 나비 또한 8천만원이란 예산을 들여 일부를 외국에서 수입했다.

나비축제가 "자연 그대로를 이용하고 자연을 보여주려는 노력보다 요란하고 화려한, 전시적인 면을 강조한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군은 나비축제에 대한 예산 투입을 줄이고 자연을 이용하는 지혜를 보여주어야 한다. 눈에 보이는 한 순간 성취감을 위해 귀중한 예산을 낭비하고 자연을 해치는 전시행정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편 나비축제 현장이 불법이 난무했다는 사실을 군이 간접적으로 인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미 본지가 원두막 등에 대한 불법 사실을 게재하기도 했다.

나비축제장에 들어서면 오른 편 농지(農地)에 나비생태관이 위치해 있다. 나비생태관은 농지전용법에 의거해 해당 농지에 건립된 것이다.

나비생태관 입구에는 관람객에게 입장권을 판매하는 매표소가 있다. 그 뒤로 현재는 나무와 꽃이 심어져 있다. 그러나 나무와 꽃이 심어지기 전에는 철봉 의자 등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농지전용법에 따르면 체육시설 등은 농지에 설치할 수 없다. 따라서 군은 법을 준수하기 위해 체육시설을 철거하고 나무를 심은 것이다.

법을 지키려는 군의 노력은 칭찬할 만 하지만 예산낭비에 대한 지적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체육시설의 설치와 철거에 소요된 예산은 허공에 날아간 꼴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현실과 의견에 비추어 보아 나비축제는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산적해 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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