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4.11.18 16:03

천연농약 개발에 시발점

 함평군은 나비의 고장, 친환경 농업군의 이미지에 맞는 생물농업 실천으로 미래농업을 열어가기 위해 천연살충제인 제충국(除 蟲菊)을 집중 재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우규)는 최근 제충국 살충제 1,800ℓ 분량을 추출할 수 있는 제충국 육묘 재배에 들어가 자운영 재배로 친환경농업을 선도했던 군이 이번에는 제충국(除蟲菊)으로 생물농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현재 기술센터에서 재배한 제충국 육묘는 720ha의 농지에 살충할 수 있는 상당량으로 군은 내년에 엽채류 재배농가와 일부 무농약 벼 재배 농가에 공급한 후 점차 그 면적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

 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 실천의 가장 큰 걸림돌인 해충 방제 문제를 천연식물인 제충국을 활용해 해결할 것’이라면서 ‘제충국 재배를 기점으로 천연농약 개발에 힘쓰는 등 친환경농 업 및 생물농업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화과의 여러 해 살이 풀로 꽃잎에 피레트린이라는 살충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제충국은 인체에 해가 없는 천연 생물 농약이다.

 10월 중순에 파종하는 제충국은 꽃이 활짝 피는 다음 해 5월에 꽃잎을 따 그늘에 말려 에틸알코올에 하루 정도 담갔다가 액체 상태로 제조하면 그 추출액을 살충제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