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4.06.15 17:05
번지, 이름 비슷한

우편물 배달 잦아

잘못 배달된 우편물을 받고 밤잠을 설친 수취인이 발생하는가하면 “이름이 비슷하다” “번지가 같다”는 명목 하에 자신의 우편물이 아닌 우편물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는 주민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함평읍 기각리 모00씨(57세)는 2차례에 걸쳐 함평 의료보험 조합으로부터 배송 해온 ‘의료 보험료 청구서’를 보고 깜짝 놀라 3개월 여 동안 고민거리가 됐다.

청구서에는 15만원에 가까운 보험료청구내용과 진료기록이 있었으나 모씨와 무관한 사항이었다.

그 후 최고장을 다시 전해 받은 모씨는 밤잠을 설치며 고민 끝에 최근 본사를 방문, 상담에 이르렀다.

본사 취재기자의 취재과정에서 함평 의료보험조합 전산실에서 함평읍 기각리 3통1반에 또 다른 모00씨(48세)가 살고 있음을 확인, 동성동명 2인임이 밝혀졌고 통, 반이 다른 우편물이 잘못 배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함평읍주민일부도 이름이 비슷하다, 번지가 같다는 명목하에 내용이 자신과 무관한 우편물을 수없이 받은바 있다고 말했다. /이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