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4.06.15 17:05

교육감 긍정적인 반응




함평군 교육청(교육장 윤이중)은 지난 20일 전남 직업전문학교 2층 시청각 실에서 김장환 교육감, 배근호 교육위원회 부의장, 유종원위원 및 군내 초, 중, 고 30개 학교 학부모 및 교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과 학부모, 교장과의 대화” 를 실시, 함평교육현실과 개선방향 등을 제시한 심도 높은 대화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김장환교육감은 농어촌 학교개선은 한국교육의 현안과제라고 말하고 EBS교육방송을 활용해 변화와 도약의 물결에 편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학교장은 학생들에게 하루 30분 책읽기운동을 장려하고 학교의 예산 및 교육방침을 오픈해 공개하고 교사는 학생의 엉뚱한 질문에도 성의껏 답하는 동시에 학부형에게 지도부분과 방향을 전달하도록 노력해야하며 학부형들도 적극적인 학교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열린 대화에서 향교초등학교 오관수운영위원장은 ‘교사들의 타 시,도 진출 대책’ 과 ‘원어민교사확대’를 요구, 교육감은 현역 교사는 사표 수리 없이 타 시, 도 전출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판례가 있고 원어민교사는 14억을 투자한 ‘회화 전용타운’을 조성, 교사들을 연수케 하고 있으며 1기 32인씩, 현재 3기를 배출했고 이곳을 학생들도 방학 중 교육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해보 초등학교 고현주 자모회장은 ‘학생수가 적은 학교에도 전산보조원배치’를 요구해 전산보조원은 희망학교 45%를 배치, 도내 390명이 활약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함평교육청과 협의를 당부했다.

신광중학교 김양순운영위원장은 ‘EBS 교재 무상공급 할 수 없는 가’에 대해 교육감은 난색을 표시하면서 교육개발원에서 공동 제작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답했다.

학다리고 박은혜 학부형 대표는 해마다 ‘고교 신입생 유치’에 치열한 다툼을 해소할 수 없나에서, 함평지역은 고등학교가 많아 학생을 자급자족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지역 학부모들의 협의로 장기적 대책이 수립돼야하며 한 방법으로 곡성군의 경우 609억원을 지원 받아 28개 학교를 14개로 구조개선 했다고 밝혔다.

골프고 주경식학부형 대표는 ‘골프전문 교사 태부족’ 및 ‘학생 교과 면제’ 그리고 ‘선수될 수 있게 지원’등을 요구해 장내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학생정족수에 맞게 배치됐음을 확인했고 교사는 특기적성을 이용한 코치나 강사를 영입해 활용할 것과 교과수업은 교육과정 기본론 수급에 원칙에 따라 배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원에 있어 유종원 교육위원이 나서 함평골프고는 선수를 육성하는 학과가 아닌 골프관리과로 인가돼 학부모들도 입장정리를 분명히 할 것을 못박았다.

함평여고 이정순씨는 교육대학교 전남반 진학에 관한 질문을 던져 교육감은 지난해 90명이 특차로 합격했고 금년 155명으로 확대돼 도내 학생들의 입학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학다리 장봉모씨는 ‘3개교 통합체육관 건립’을 건의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날 대화에 앞서 윤이중 교육장은 함평지역 일반, 사회, 교육청, 학교현황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동시에 ‘함평교육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함평교육은 미래사회를 선도할 참되고 유능한 인간을 육성하고자하는 교육지표로 즐겁게 공부해 실력 있는 학생, 사랑과 정성을 다해 긍지 높은 교원, 학교현장 중심의 책임지는 행정을 펼친다는 것.

이에 따라 더불어 사는 인간교육 충실, 기초, 기본학력 정착 및 창의성계발, 평생학습 능력신장, 교육여건의 균형발전, 자율, 책임의 교육행정구현을 주요시책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실수업개선, 소규모 학교 간 협동교육, 독서교육의 생활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특수시책으로 함평환경, 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순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