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4.05.14 17:05

기산봉 응급 구급함설치 및 자원봉사로 이웃에 도움

함평읍 여성의용소방대(대장 박길순)가 군내 불우 이웃돕기와 함평군이 실시하는 각종행사에 솔선수범해 발 벗고 나서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이 단체는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함평읍 기산봉 체육공원과 정상부근에 응급 구급 의료함을 설치해 만약에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 및 유사시 응급조치체계를 확립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등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구급함에는 안전사고 발생시 초기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응급처치 기자재 및 의약품등이 구비돼 있다.

이들은 지난 96년 함평읍 의용소방대에서 분리, 가정주부들로 구성돼 초동 화재진압은 물론 샤론의 집(나산면 소재)을 찾아 생활필수품 제공하면서 빨래, 청소, 목욕봉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독거 노인 돕기 행사도 연례행사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이 주관한 각종행사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최근 문화체육센터에서 거행된 전라남도 장애우 합동결혼식장에서 여성미를 최대한 살린 신부도우미와 주차안내를 맡아 처리하는 등 우리군 홍보에도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동료자녀 중 암에 걸려 투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인 일일 찻집을 열어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뜨거운 동료애로 주위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도 했다.

이러한 활약상에 힘입어 지난 2년 전 군내에는 학교면(대장 정춘희), 해보면(대장 윤앵난) 여성의용소방대가 추가로 발족돼 현재 총 3개 읍, 면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나주소방서 함평파출소(소장 심재풍)는 주민과 함께하는 소방행정을 위해 관내 의용소방대 활동의 활성화 및 소방관서와 유기적인 초동소방 활동의 조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관내 의용소방대 및 여성의용소방대에 대한 성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제6회 나비대축제 기간에 함평군 의용 소방 연합대(대장 서정석)가 각종행사안내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서 주민들로부터 “참봉사하는 소방인이다” 는 이미지 재고에 노력하고 있다. /이순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