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4.12.02 17:05

한우고급육생산으로 올 6,500만원 순 수익 ,고급육 90%이상 생산




복합적 영향로 인해 점차 활기를 잃고 있는 농촌지역 현실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축산인으로 우뚝선 사람이 있어 주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축산인은 우리지역에서 한우 고급육 생산으로 년, 5,5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관계기관으로분터 1천만원의 포상금까지 휩쓸쓴 이재영씨(사진.47 나산면 구산리)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씨는 함평축협의 사양관리에 따라 모든 사육우를 거세해 고급육만을 생산, 올 한해 50두를 출하(1등급 출현율 90%)해 5,500만원의 순이익과 아울러 고급육 생산 포상금 1,000만원 등 총 6,500만원의 고 부가가치 소득을 창출했다.

그는 군 제대 후 농촌에 정착한 후 수도작 위주의 영농을 시작했다. 86년, 농민후계자 자금을 지원받아 암송아지 5두를 구입, 한우증식에 꿈을 키웠지만 소 값 폭락이 뒤따랐다. 주위의 많은 농민들은 축산을 포기 또는 작목변환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이재영씨는 농부의 우직함으로 지금까지 줄곧 18년 동안 한우사육 만을 고집해 왔다.

여기에 함평축산업협동조합의 한우 사육사양관리 프로세서를 착실하게 따르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한우사육법을 개선하고 개발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씨의 사례는 사육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우선 자신이 소유한 암소번식우의 축사시설이 재래식이었다. 이에 다두 사육의 꿈을 실현키 위해 논에 버려진 대형하우스 쪽에 눈을 돌려 하우스를 개조하는 등 고급육 사업에 착수했다.

이씨는 이보다 앞서 함평축협을 자주 방문해 고급육 사업에 대한 비젼 및 한우 산업에 대한 정보와 입식자금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2001년, 50두 규모의 거세 우 사육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씨의 한우 사육방법 중 가장 큰 특징은 시설비절감으로 저비용, 고급육생산과 함평축협의 무상 관리 프로세서에 충실하는 등 자신만의 철저한 계획과 노력으로 고소득창출이라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 것.

2004년 현재 이재영씨는 110두를 사육하는 큰규모로 성장했고 사육하는 한우는 거세우이다.

거세우는 자연 우 보다 7-8개월가량 출하가 늦은 단점이 있다.

그러나 거세우는 자연우 보다

월등한 고급육으로 평가 받고 있어 파동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할 때도 경쟁력이 있고 함평한우의 브랜드를 높이는 지름길이되고 있다.

이씨는 젊은 인력이 부족한 농촌 현실 속에서 부인과 단 둘이 300두 이상을 사육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이재영씨는 “우리 축산인의 살길은 친 환경 축산을 통한 고급육 브랜드만이 사는 길이며 소를 기르는 마음은 자식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들여서 사육하다보면 품질이 우수한 소를 생산 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뒤 따른다”면서 “농가가 생산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함평축협에서 고급육 생산에 필요한 섬유질사료 조달과 거세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컨설팅지원하고 있어 철저한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준수하면 누구나 우수한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국한우협회 자조금대의원과 함평천지 한우 고급육회 감사를 역임하고 있고 “함평천지 한우가 전라남도 명품브랜드로 선정된 만큼 전국 최고의 한우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는 지난 지방선거(나산면 군의원)에 출마해 근소한 차이로 고배셨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지난 경험을 바탕삼아 지역 봉사에 충실하고며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지역을 위해 봉사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