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4.11.18 17:05

수형조정으로 균형 맞춰




친환경을 표방하는 함평군이 군내 수령이 높은 당산나무 보호에 적극 나섰다.

함평군(축수산과)은 군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당산나무를 보호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문화와 전통이 숨쉬는 고장으로 가꾸기 위해 최근 당산나무의 건강상태를 파악한 후 우선 시급히 치료가 요구되는 6그루의 수목을 치료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한국 나무종합병원에 치료를 위탁, 군내 6곳(손불1그루, 학교1그루, 나산 4그루)의 당산나무 수령 약 2백년에서 5백 여 년생에 대한 섬세한 수목치료가 실시되고 있다.

수목치료사 손태호씨에 따르면 “치료대상의 수목들은 뿌리와 줄기의 균형을 잃어 영양실조에 처한 상황으로 이대로 방치할 경우 머지않아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정확한 진단 후 뿌리와 균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가지를 잘라주고 부식된 부분의 2차 감염을 막는 작업과 영양제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작업에는 1그루의 나무를 치료하는데 5인 1조로 2~3일의 기간이 소요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