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1.09.19 17:05

동암마을의 지킴이 철성산성

철성산성은 월송리 동암 마을 동쪽의 철성산 정상(226.1m)의 서쪽봉우리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산성으로 오르는 길은 동암마을 동북쪽에 위치한 월송제 서편의 작은 길을 따라 법흥사를 경유하여 철성산 북쪽으로 오르는 산길과 남악마을에서 철성산 남쪽으로 오르는 산길 등이 있다.

산성이 축조되어 있는 해발 220m의 철성산 서쪽 봉우리의 산세는 대체로 북쪽과 동쪽이 높고 서쪽과 남쪽이 낮은 형태이며 남쪽의 남악 마을 쪽으로는 계곡지형을 이루고 있다.

철성산성의 축성 연대와 혜성 연대에 대해서는 전해오는 기록이 없어 정확히 알 수 없다. 주위에 분포하고 있는 고분군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성의 면적이 좁아 삼국시대의 이후로는 성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철성산 북쪽에서는 월야면 월악리에 소재하고 있는 월악산성이 잘 조망된다. 이 철성산성과 월악산성은 산성이 입지한 지형뿐만 아니라 축성 법에 있어서도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철성산성은 철성산 정상 부의 서쪽에 위치한 봉우리(220m)를 둘러싼 산성으로 평면형태는 부정형이다.

성벽은 성 내부의 높이까지 산 정상 부의 바깥 면 일부를 깎아 돌로 쌓았는데 바깥 면의 경사로 인해 성 돌을 약간씩 안으로 기울게 쌓았으나 거의 수직에 가깝다. 성 돌은 철성산에 산재하고 있는 풍부한 석재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안에 있는 요강 샘은 극심한 가뭄에도 물이 넘쳤다고 하는데 현재는 흔적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