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1.09.19 17:05
지역사회 안에서 신뢰받는 학교

실력 있는 전남학생 양성을 위해

고진형 위원, 농어촌 교육 발전 특별법 제정 강력 추진



지난해 교육감 보궐선거는 교육개혁에 대한 도민의 의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선거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남교육발전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 전남교육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으며 갖가지 잡음으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총체적 위기라는 현 시점에서 전남교육의 대안 창출이라는 끊임없는 고민 끝에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기로 결심했다는 고진형 교육위원.

15년 동안 현장 교사로서의 교단 경험과 교육 운동가로의 경험, 그리고 2번에 걸친 교육위원으로서의 교육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교육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을 위한 파수꾼으로서 신명을 다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전남교육에 대해 ꡒ농어촌 교육의 황폐화, 열악한 교육재정, 교단의 침체 현상, 초등교사 수급 문제, 마스터플랜의 부재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첫째, 농어촌 교육을 살리는 문제는 ꡒ농어촌 교육 발전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추진해 근본적인 해결을 해야 한다ꡓ는 주장이다.

둘째, 열악한 교육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도민 차원의 교육재정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함과 아울러 교육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셋째, 교단의 침체 현상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하고, 교사들의 근무 여건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넷째, 실력 있는 전남인 육성을 위한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교육비전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고진형 교육위원은 조선대 사범대, 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장성여고, 나주고, 무안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전교조 활동으로 파면됐고 89년에는 전교조 주도혐의로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 후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5대나 역임하면서 전국 부위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2대에 이어 3대 전남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교육연구소 운영위원, 월간 우리교육 이사, 전남 청소년 자원 봉사센터 운영위원장, 새 교육 공동체(목포) 자문위원 등 교육관련 단체에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과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교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학생이

하나되는 길이 교육을 살릴 수 있다

김장환 선생, 도시와 농촌의 학교 차이 줄여야 한다 지적



교육행정 경력과 교단 경험이 많은 사람이 나서 특히 어려운 전남교육의 질서를 다져야 한다는 주위의 끈질긴 권유와 평생 몸바친 교육을 위해 남은 생애를 교육에서 봉사하고 싶어 전남도 교육청 교육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김장환 선생.

화순군 춘양면 출신으로 오랜 교단 경험과 화려한 교육 행정 경력을 갖고 있다.

광주 서중과 광주고, 조선대를 졸업했고,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남 옥천초등학교에서 교단에 서기 시작해 광주일고 등 7개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통합 화순고등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전남교육의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3가지 명쾌한 답변을 했다.

우선 도시와 농촌의 학교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 학생 수에 따른 예산 배정 형태를 벗어나 농촌이나 도서 벽지의 소규모 학교에 대한 특별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우리 전남이 예전에는 ꡒ실력 전남ꡓ으로 알려질 만큼 우수한 학력을 자랑했었는데, 최근에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은 해당 시군의 교육여건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시군 교육장에게 맡겨 잘할 수 있도록 돕고, 도 교육감은 고등학교 교육에 역점을 두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교원들의 사기를 높여 주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자성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그 보다 사회의 인식이 바꿔질 수 있도록 하는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노력은 교육감 등 교육계 지도자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교원들의 인사제도 보완, 근무 여건의 개선 등도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교사와 지역사회, 그리고 학생이 하나되도록 하는 길이 교육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김장환 선생은 지식을 담기 전에 품성을 담아야 한다고 말한다.

바른 사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고 성실한 사람이 되는 것이 전문인, 지식이 많은 사람이나 실력이 있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부인 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