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4.10 17:04

중국사막 확대로 황사 유입량 증가

군이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방역에 대한 지도와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군 관계자는 "중국 사막의 확대로 인한 황사 유입 량 증가로 구제역 발병 확률이

높아져 관계 공무원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발병이 의심되는 양축농가에 대해서는

방역 관계자를 긴급 출장토록 하는 등 관리수칙에 따라 축산농가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

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월부터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행사 개최로 인한 구제역 유입 확률이 높아

졌다고 판단, 구제역 방역 일제계획을 수립한 후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방역활동은 "오는 4월까지는 매주 1회, 5월에서 10월까지는 월 2회 일제 방역을 실시한다"는

일정으로 마을별 공동방제단 1개 반에 각각 6만원의 운영비를 지원, 10두 미만의 가축 사육농가

에 대한 순회소독 실시를 지시하는 등 실질 방역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공동방제에서 제외된 10두 이상 가축사육 농가 및 도축장, 가축시장, 가축 운송업자에 대

해서는 사업자가 자체 소독시설을 갖추고 구제역 방역을 실시토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군은 농림부나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 전남도, 군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점검에서 방역소독

을 실시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할 경우 3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빈번히 발생했던 강한 황사현상으로 구제역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더욱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방역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양축농가는 축산농가 관리수칙

을 철저히 지키고 자체 소독에도 적극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