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4.10 17:04

동호인들 앞다퉈 사용신청

최근 야구선수들의 동계 전지훈련 최적지로 떠오른 도내 하나뿐인 전남야구장(대동면)에 대한 동호인 단체의 사용허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야구장이 서울·경기지역 중·고·대학팀들의 동계전지

훈련장으로 각광 받았고 광주·전남 야구동호인 단체 등으로부터 사용허가 신청이 쇄도하는

등 큰 인기를 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전남야구장은 성남고 고려대 신일고 영남중학교 등 서울·경기지역 중·고 대학 9개 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국 야구 팀 동계훈련과 동호회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따뜻한 기온 등 훈련여

건이 좋고 합숙소 실내연습장 체력단련실 휴게소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잘 마련돼 있기 때문

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군은 함평군을 명실상부한 '야구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도비와 군비를 들여 야구장

과 가까운 폐교(대동초등학교)에 전천후 야구연습장을 설치했다.

전지훈련을 마친 팀 관계자들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바람의 영향이 적어 훈련이 순조

로웠고 대동 댐의 시원한 물줄기와 맛깔스런 남도음식까지 즐길 수 있어 최적의 전지훈련

장소로 손색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공설운동장과 문화체육센터가 완공되면 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지훈련 팀 유치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