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4.10 17:04

"몸이 나른하고 입맛이 떨어지는 봄철에 자운영 나물을 식탁에 올려 보세요"

지난달 26일 함평교 세월교 둔치 1,680ha 자운영 재배단지에서 친 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관광농업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재배한 자운영을 채취하는 '자운영 나물 캐기 이벤트'가 개최

됐다.

지난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농가주부모임 전남지부회원 30명, 광

주 오치종합복지관 원생 50명, 군 공직자 가족 1백명, 기타 희망자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이날 행사장에서 유천식품(신광면 소재)이 검정콩으로 만든 맛이 담백한 두부와 관내

생활개선회원들이 된장과 간장으로 버무려 무친 자운영나물 시식코너를 운영했다.

또한 자운영 쌀과 나비 쌀 판매촉진을 위해 예약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나

비상품으로 개발한 나르다 상품을 증정했다.

특히 군은 올 가을 자운영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벼를 학교농협을 통해 시가 수매한 뒤

자운영 쌀 브랜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백화점 등지에서 판촉행사를 가질 예

정이다.

군 관계자는 "미래의 생명산업인 친 환경 농업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오는 5

월 4일부터 9일간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 4회 나비대축제 홍보를 목적으로 이

벤트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나비축제를 전후한 시기에 홍자색 꽃이 피는 자운영은 지력증진은 물론 비료가 귀한 시절

녹비작물로 각광을 받았고 상큼한 향내음으로 봄철 나물로도 애용됐다.

한편 군의 자운영 재배면적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1,680ha(전체 경지면적의 18%)에 달하며

3천5백57농가가 7천5백95필지에 심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