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3.14 17:04
유엔이 정한 산의 해 및 산불발생이 우려되는 봄철을 맞아 군은 본 청과 읍·면사무소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산불 예방활동과 신속한 진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지난달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 산하 공무원 1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산불발생시 초동진화 태세 확립을 위한 특별진화대 발대식을 가졌다. 특별진화대는 본부조 특별기동대 진화 3개조로 편성됐다.

또한 입산통제 구역 5개소 994ha와 등산로 8개소 11.7Km를 지정, 등산객 출입을 통제하고 손불면 군유산 대동면 고산봉 등 4개소에 산불감시탑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 취약지역 100개소에 산불조심기 100개와 산불신고소 404개소를 설치했고 마을진화대 140개 대대를 편성하는 한편 산불진화 차량 등 진화장비 7종 454점을 보강했다.

특히 노약자 정신질환자 등 255명에 대한 책임담당제를 실시해 이들에 대한 특별 관리에 나섰고 택시기사 집배원 가스배달원 등 유동직업 주민 119명을 산불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 산불은 실화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가두방송, 마을방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주민자치회를 통해 산불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극 계도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