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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 따라 지명 따라 -함평 호남가의 첫 들목 함평
일찍이 명창 임방울이 애달픈 목소리로 불러 호남인들의 가슴을 울렸던 '호남가'의 첫머리는 "함평천지 늙은 몸이"로 시작된다.

'호남가'에서 광주를 제치고 함평군이 첫머리를 장식한데는 '함평'이 갖은 지역적인 표현과 함께 세상에 대한 바람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은 두루 미쳐 충만함을 뜻하며 '평'은 고르고 화평한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함평(咸平)이라는 지명은 예로부터 모든 것이 부족함이 없고 두루 화평하게 잘 살고자 했던 염원이 담겨 있는 땅인 것이다.

영산강을 모태로 드넓게 펼쳐진 평야는 이미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을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었다. 여기에 영산강 수로와 함께 함평만으로 연결되는 바닷길은 활발한 문물교류를 통해 함평의 역사와 문화를 살찌우게 한 젖줄이었다.

경위도상 함평의 경역을 보면 동쪽은 월야면 월악리 외치(外峙) 부근(북위 35°14′동경126°40′)이고 서쪽(북위 35°18′동경 126°22′)은 손불면 학산리 해은마을 해안으로 그 거리는 약 28㎞에 이른다. 남쪽은 학교면 월호리 남쪽의 영산강 곡류지점(북위 34° 58′동경126°33′)이고 북쪽(북위 35° 14′동경 126° 36′)은 월야면 월계리 북쪽에 위치하는 영광군과 장성군의 접경지점으로 남·북간 거리는 약 29㎞에 이른다.

군 전체 면적은 387.58㎢로 이 면적은 전남의 여러 시·군 가운데 시를 제외하고 완도군에 이어 2번째로 작은 행정구역을 관할하고 있다.

더불어 웅장하지는 않지만 단조롭고 유연한 정취를 자아내는 함평의 산자락들은 어떠한가? 마치 소박한 여인네의 치마폭을 연상케 하듯 함평을 감싸안고 있는 함평의 산세들을 살펴보자.

노령과 연결되는 태청(太淸)산을 중심으로 북동부의 경계에서 시작하여 남서방향으로 영광군과 경계 지역을 따라 불갑산 모악산 군유산 월암산 등의 연봉을 형성하면서 군의 북서부 해안으로 다다르며 월야 해보 신광 손불면 지역을 형성한다.

한편 군의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함평천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군유산에서 시작되는 산줄기가 손불면의 동쪽 경계를 따라 남쪽으로 노승산과 두류봉을 일으키면서 함평만으로 빠져든다.

동쪽에는 불갑산과 모악산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천주봉과 고산봉이 군의 북부에서 고지를 형성하며 남쪽으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으로 함평읍 시가지 북쪽에 함평의 영산(靈山) 기산봉을 이루어 놓았다.

이 산줄기의 서쪽과 동쪽에는 함평의 두 개의 큰 젖줄인 함평천과 고막천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고 있으며 고막천의 동쪽으로 월악산이 장성과 광주의 경계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함평읍에서 나산면까지는 비교적 낮은 구릉지가 형성되는데 나산면의 남동부에 이르러서 국사봉을 형성하고 함평읍 남서쪽에는 감방산(감악산)과 보평산이 무안과 경계를 이루며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산세는 다시 영산강, 함평만과 어우러지면서 함평의 곡창지대를 형성했고 해안선과 연결된 지역은 낙지 바지락 고막 등 풍성한 어패류를 생산케 하여 수자원의 보고가 된 것이다. 예로부터 문예와 충효, 그리고 절개를 자랑하던 함평인들은 이렇듯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낳고 자랐던 것이다.

내 고장 문화유산 ♠ 7면



정희득과 해상록

정희득은 정경득의 동생으로 '해상록'은 월봉 정희득의 작품이다. '해상록'은 정유재란으로 정희득이 일인들에게 포로가 되어 3년간의 억류생활을 하면서 기록한 일기와 시(詩)이다.

'해상록'은 1597년 8월 13일부터 1599년 7월 28일까지의 기록이다. 상권에는 정유재란 당시의 전황과 일본인들의 간교함, 그리고 일본의 병력과 지리 등을 소상히 적고 있다. 하권에는 자작시 400여편을 포함하여 총 530여편의 시가 실려있다.

원래 이 기록은 귀국 후인 1613년 '만사록(萬死錄)'이라 이름하여 후세에 전해졌었다. 그후 그의 중손인 덕휴가 낡은 표지를 바꾸면서 '해상록'이라 이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에 전해오는 임진, 정유재란의 민간기록으로 강항의 '간양록' 노인의 '금계일기' '만사록'과 더불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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