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3.12 17:04


동축화훼단지 대나무 분재

나산면 삼축리 동축 마을에서는 지난 85년부터 대나무 분재를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대나무 분재 만들기는 3월쯤 죽순이 20cm 정도 크기에 달하면 이 때부터 죽순 껍질을 매일 한마디에 한 개씩 벗겨내고 대나무 성장을 억제시키면서 시작된다.

이 후 35∼40여 마디로 자라면 대나무 분재 모양이 갖추어 지는데 이 같은 작업이 반복되고 45일 정도 지나면 한 그루 분재가 탄생된다.

대나무 분재는 고가(高價)로 서울 광주 부산 등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도시민들의 정원에서 고향의 향수를 전해주는 전령 역할을 하고 있다.



가 볼만한 곳



신선한 약수 샘솟는 기산 공원

함평의 영산(靈山)으로 알려진 기산은 함평의 읍성이었던 기산 산성의 옛 터가 남아 있는 곳이다.

높이는 해발 147m이고 예전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로 사용되었다. 진입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와 함평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함평의 진산이다.

'기산'이란 이름은 옛날 중국 하남성 동부현에 있다는 전설의 땅 '기산'에서 유래한 것이다.

중국 고사에 소부라는 사람이 요나라 임금자리를 물려받으라는 말을 듣고 냇물에 귀를 씻었는데 이 말을 들은 허유라는 사람은 소부의 귀를 씻은 더러운 물을 소에게 먹일 수 없다며 더욱 깊은 곳으로 올라가 세상을 등지고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한국전쟁 당시 참호 구축으로 인해 훼손됐던 이 산을 1982년부터 체육공원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 산 입구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 이 산은 각종 체육시설이 구비돼 있고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다.

1991년 공원 중턱에 개발된 지하 석관 생수는 아침저녁으로 등산객들과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새벽에는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의 조깅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