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3.12 17:04


지난 2일 군민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들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노인의 날 기념 및 제18회 '수성노인상' 시상식이 성대히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18번째 '수성노인상' 수상의 영예는 함평읍 내교리 43-10번지 김대열옹(남 81세)과 나산면 초포리 926번지 백정례여사(여 87세)에게 돌아갔다.

김대열옹은 손불면장으로 재임할 당시 남다른 애향심으로 면민의 복지증진 및 지역 발전에 전력을 기울였다. 또한 퇴임후에는 엄다면 삼정경로당 부회장직을 맡아 노인의 의식개혁, 환경정화 운동, 재활용품 수집·판매사업 실시, 사회봉사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삼정경로당이 전국 우수경로당으로 발전되는데 큰 업적을 남겨 그 공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백정례여사는 조상과 가족을 사랑하고 가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일생동안 시부모에 대한 공경과 자녀의 양육 및 교육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특히 백여사는 25년동안 의지할 곳 없는 숙부에게 친부모와 같은 봉양과 간병을 실시해 효심이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상을 수상한 두 사람에게는 수성노인상 운영위원회에서 마련한 상패와 상품(순금 5돈)이 수여됐다.

이밖에 노인복지 기여 공로 및 모범 노인으로 상을 수상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

◆ 도지자상 : 이기헌

◆ 군수상 : 최홍식 한상윤 조병힐 임영옥 윤원중 정길진 서덕례 김영란

◆ 도연합회장상 : 이국헌

금년으로 제18회째를 맞이한 '수성노인상'은 지난 1982년 3월 대한노인회 함평군지회가 제정한 상으로 인생의 황혼기를 가장 뜻있고 보람되게 장식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으로서 지역의 최고령자에게 흔히 주어지는 '장수상'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수성노인상' 제정은 지역의 젊은 세대에게는 경로효친 사상을 심어주고 노인세대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한 忠孝(충효)와 道義(도의)를 일으켜 세워 지역에 뿌리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등 새로운 '노인복지 모형'을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뜻 깊은 '수성노인상'은 함평출신(남녀 구분 없음)으로 80세 이상이고 지역발전에 대한 공적이 뚜렷하며 품행이 단정해 주민에게 모범과 귀감이 되고 있는 사람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다. 제18회가 치러진 현재까지 남자 18명, 여자 18명 포함 총 3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자료제공 : 대한노인회 함평군지회 회장단

▲지회장 : 조윤형

▲부지회장 : 모원 이국헌 김대열

▲노인학교장 : 이기헌

▲사무국장 : 문효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