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3.11 17:04

쭈쭈가무시병

쭈쭈가무시병은 진드기 유충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발진성 열 질환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9월부터 11월에 걸쳐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중의 하나이다.

쭈쭈가무시는 절지동물의 일종으로 유충이 성충으로 변태할 때에 매개 동물인 들쥐에 기생하게 되고 들쥐의 배설물을 통하여 논이나 밭에 퍼지게 된다. 이때 우연하게 진드기의 유충이 살고 있는 지역을 지나가는 사람의 피부를 통하여 감염을 일으킨다.

임상증상으로는 진드기에 물린 약 8∼10일 후에 심한 두통, 식욕부진, 권태감, 근육통, 오한과 고열,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는데 비교적 갑작스런 증상의 발현으로 환자가 발생시기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첫 감염 때 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자리에 처음 홍색 피부발진이 생기고 약 열흘 정도가 지나면 크기가 1 내지 2센티미터의 흑색의 가피라는 피부병변이 생기는데 이는 병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증상이다.

조기에 진단하여 테트라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투여하면 단기간 내에 치유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유병기간을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폐염, 뇌막염, 심근염 등을 일으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 함평읍 기각리 최종상 내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