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3.11 17:04


지난 99년 6월 24일 착공해 금년 6월 24일 완공할 예정이었던 덕흥∼성덕간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다. 공사는 군이 시행하고 군 건설과가 감독을 맡고 있다. 공사중인 도로는 길이가 약 1km이고 폭은 7m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 곳곳에는 사고발생 요인이 산재해 있고 자동차나 주민이 도로를 통행할 때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공사장 곳곳에는 목재나 골재 등 건설자재가 쌓여있고 도로의 노면이 무척 고르지 않아 자동차나 농기계는 물론 주민들이 통행하기에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주포우체국 입구는 기존도로와 공사도로의 공사구간 높이가 1m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이를 알려주는 경계표시나 안전시설이 전혀 없다. 낮에는 물론 특히 야간에 이곳을 지나가는 자동차나 주민은 추락의 위험성을 안고 이곳을 통과해야 할 형편이다. 그리고 공사구간에는 공사안내나 안전에 대한 표지판이 전무한 상태이다. 반면에 인접한 주포교 공사장이나 서해안 고속도로의 경우는 안전시설이나 안내판의 설치가 매우 양호한 편이다.

이에 대해 공사장 주위의 주민들은 "공사관계자들이 주민들의 신체나 생명의 안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감독기관에서 시정해주어야 하지 않느냐"며 군 관계자의 시정조치를 촉구했다.

관련 공무원은 자신의 감독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직무유기라는 오해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