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2.22 17:04

행정공백 및 행정력 낭비 막기 위한 노력 결과




군이 도·군정 보고회를 전후해 매년 실시한 읍·면 연두순시 및 업무보고회를 폐지키로 결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군 방침은 도·군정 보고회에 초청, 군정소개를 받는 각계 각층 인사 3백50여명 대부분이 읍·면 보고회 참석 인사와 중복되고 있어 이중(二重) 참석에 따른 군민불편 및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결정됐다.

지난 1일 군 관계자는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읍·면사무소가 보고회 준비로 행정 공백을 초래하는 것을 막고 민선 3기 출범 후에 재차 읍·면 순시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금년 업무보고회는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오는 6월 실시 예정인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업무보고회 개최로 인한 선심행정 및 사전선거운동 등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민행정에 전념하기 위해 보고회를 폐지했다고 한다.

군은 보고회를 대신해 홈페이지에 군정 및 읍·면정 소식을 다양하게 게재하고 '군수에 바란다' '제안합니다' '주민불편사항 신고센터 등 각종 사이트를 통해 민원과 건의사항을 접수, 처리해 줄 계획이다.

이석형 군수는 "읍·면 연두순시 및 업무 보고회가 단점에 비해 장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군정에 전념하고자 간부들과 협의를 거쳐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