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1.13 10:28

박 문 봉

본지 취재본부장

  임인년(任茵年) 새해가 밝았다. 일출과 새 아침을 맞이하면서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소망하는 것이 있다. 바로 코로나 19가 물러가고 일상회복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소망은 같으나 생각은 다르다. 선진국은 백신이 차고 넘쳐도 접종을 잘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약소국은 백신이 턱없이 부족해서 접종을 못하고 있다. 자국민만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전염병은 백신이 없는 약소국에서 전파되어 다시금 세계로 감염된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나비효과라 말한다. 나비의 미세한 날개짓이 영향을 주어 이 영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폭되어 엄청난 재앙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우리는 주변 약소국에 대한 소리에 귀 기울려야 한다. 그로 인해 소통하는 세상 서로 이해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전염병에 시작은 자연을 훼손하고 그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 원인으로 세계 곳곳은 현재 위험한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 우리가 뿌린 씨앗들이다.

늦었지만 대기업을 필두로 탄소 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우리도 현시점에서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

필자가 보는 우리 지역도 탄소 중립에 대한 노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쓰레기 분리배출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카페에서도 코로나를 핑계로 1회용 컵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거리에는 사회적인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불법 현수막으로 군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단속과 계도는 저 멀리에 있다. 오히려 행정기관에서 앞장서고 방관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솔선수범해야 할 사회단체들도 앞다투어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쩌면 관련 없는 듯 보이지만 기본적인 질서가 무너지고 공동의 삶을 지키지 않고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건강한 사회가 실현될 수가 없다.

모든 일은 조그마한 곳에서 시작되어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우리는 지구가 보내는 위험감지 신호를 귀 담아 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 임인년(任茵年) 새해에는 합심하여 우리가 해야 할인을 스스로 찾아 지방발전을 도모하고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