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2.20 10:38

박 문 봉

본지 취재본부장

부지런함과 풍요로움의 상징인 신축년 하얀 소의 해를 맞아 2020년 액운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기대감으로 2021년도를 출발하였다. 그러나 그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하였고 1년 내내 전염병과 사회적인 모순과 시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언제쯤 일상회복이 될련지 답답하기만 하다. 2021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정부는 국민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분명하고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2022년도에는 대한민국과 지방을 책임지는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 힘 후보의 지지율이 엎지락 뒤지락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방에서도 6월에 실시되는 자치단체장 선거에 얼굴을 알리려는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이곳 함평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현직군수가 양복대납 의혹으로 경찰소환 조사를 받고 의혹이 풀리지 않은채 차기 군수 출마에 9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다. 군민들 시점 에서는 많은 인물들에 자격을 검증해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거론 되고 있는 후보들이 평소 함평에서 거주하지 않는 인물들이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어 군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되는 부분이다. 호남지역은 민주당 텃밭이라 공천이 당선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공천을 받기 위하여 군민의 생각은 무시한 채 중앙당 인맥으로 어부지리를 얻으려고 하는 후보들 정신상태부터 고쳐야 한다. 그리고 군민들 또한 후보들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인맥과 금권선거로 또다시 함평군의 발전을 퇴보 시키는 선택을 해선 안 될 것이다. 지방 선거에 출마를 하는 후보들에게 강력히 조언한다. 본인 스스로 검증인이 되어 그동안 얼마나 고향을 위해서 얼마나 활동을 하고 기여 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 공과가 없고 자격이 안된다면 공천이라는 가면 속에서 군민들을 현혹하지 말기 바란다. 함평에서 거주하지 않으면서 듣도 보지도 못한 후보가 출마 한다고 하는 것은 함평 군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진정 함평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군민과 함께 호흡을 함께 하면서 군민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다. 군민들 또한 어설픈 인맥과 금권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갈수록 가시화 되고 있는 함평군 소멸론에 불을 지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2021년도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가 선정되었다. 도둑 잡을 사람이 한패가 됐다’라는 뜻이다. 우리는 한패가 아니라 도둑 잡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