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10.29 11:30
  • 수정 2021.10.29 11:34

이 귀 남

함평신문 본지회장

요 몇칠 16년 만에 도래한 기상이변인 가을 한파로 인해 체감온도는 겨울철과 다름이 몸을 움츠리게 한다. 그러나 사계절 중 풍요로움과 원숙함, 충만한 감성과 사색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이다. 또한 자치단체들의 축제 등으로 바깥출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움츠린 마음을 설레게 한다.

우리지역 가을 대표축제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했다. 대신 금년초 엑스포공원 축제장 주차장에 함평자동차극장을 개장해 영화관, 비대면 행사장 등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공간으로 영화관람객에게 함평관광자원과 역점시책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 함평자동차극장은 지자체 행정혁신 우수사례로 평가되면서 전국지자체에서 문의가 쇄도하는 가운데 오는 5일 위드코로나 속 ‘함평대한민국 국향대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함평군은 총 72억여원의 재원을 마련해 군민 31,099명에게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1인당 2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군민들을 위로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공직자들은 축제로 관광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면서 온 정열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함평사람들의 후덕한 인심과 자연이 베풀어 놓은 풍성한 가을의 정취, 그리고 맑고 진한 함평의 국화향으로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의 심신을 달래주기를 기대하면서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노파심 또한 크다.

우리는 지난해 후반부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세계각국에서 접종이 이뤄져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강력하고 전파력이 더 높은 델타 등의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백신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국내 하루 확진자가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0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지고, 최근 1주간(10.8∼13)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도 일별로 2173명→1953명→1594명→1297명→1347명→1583명→1940명으로 일평균 1698명 정도 나왔다.

따라서 정부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위드 코로나)이 로드맵을 마련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목표가 10월 중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출범해 ‘위드 코로나’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함평지역은 이미 70%가 넘는 접종완료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단계에 부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기준 함평군 코로나19 백신접종 현황은 군민 31,695명 가운데 1차 접종률은 85.5%(27,101명)이며, 접종완료는 76.3%(24,193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남은 1차 81%, 완료 68.7%이며, 전국은 1차 78.4%, 완료 62.5%, 로 이달 중으로 전국민 70% 이상 접종이 완료되면 단계적일상회복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군은 온 군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함평군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나 밀집참여를 지양하고 분산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 날짜별 읍·면민별 입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이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머리를 맞대서 슬기롭고 지혜로운 준비로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감염자가 한 사람도 발생하지 않고 청량감 있는 사이다 같은 국민축제, 대성공 축제로 거듭나 결실의 계절 이 가을 풍성한 성과로 나타나길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