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5.03 11:47

 

박 문 봉

본지 취재본부장

자격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거나 어떤 역할이나 행동을 하는데 필요한조건 또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 많은 자격의 조건을 요구받고 있다.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은 언제든지 자리에 서 물러나거나 애당초 채용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만약 자격의 조건의 되지 않아도 물리적으로 그 자리에 올라서면 분명 부작용이 생겨 때로는 많은 국민들을 사지에 몰아넣고 나라까지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오랜 역사가 아니더라도 5·16 군사정변 10·26사태로 인하여 정권을 쟁취한 군부세력들 이들로 인하여 얼마나 무고한 국민들이 억울하게 희생 되었고 지금까지 눈물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가?

이처럼 본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구별 못하고 물리적으로 자격을 취득하는 자 분명 역사적 심판을 받고 있고 국민들로부터 평생 비난을 받으면서 사라지고 있다.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자격을 가지고 모든 일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격을 얻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그 자리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기업의 총수 자녀라서 바로 후계자가 되고 또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무리한 기업합병 정치권과 결탁 결국 교도소행... 그런 기업 총수들을 수없이 목격했고 정치적으로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람을 동서화합이라는 명분으로 이 지역에 공천하고 지역에 살지도 않는 사람을 지역출신이라는 구실로 낙하산 공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허나 그때 그 시절은 그럴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명분으로 국민들이 납득 할 수 있었지만 수십 년 이 지난 현실에도 자격도 안 되고 한때는 다른 진영에 있던 사람들조차 공천해 주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신했던 당직자는 헌신짝처럼 버리는 비정한 정치세계다. 이로 인한 부작용도 지방정치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자격이 안되니까 온갖 부정선거로 당선되니 피해는 결국 지역민들과 원칙을 지키고 일하는 공직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는 1년 후에 또 선택을 해야 한다. 잠깐의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또 다시 현혹 되어서 안된다. 부작용을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 자격 미달인 후보자를 선택한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후손에게도 더욱 큰 상처가 되는 일상이 되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