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4.02 10:23

이상익 군수, 군민 다수 호응 없이는 절대불가사업자 밝혀, 사업자 측, 군민들 다수 축제적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베르힐컨트리클럽(주)이 조성하는 함평군 대동면 금곡리 골프장공사가 안개 속으로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지난 23일 오후, 이상익 군수는 대동면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골프장 조성사업은 군민들 다수가 호응하는 축제 분위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못 박았다.

이날 주민자치위원장은 “군수님 취임 후,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민원 해결이 안되면 골프장은 안한다” 했는데 “최근 언론에 군수님의 노력으로 베르힐컨트리클럽 진출입로가 문평IC에서 동함평IC로 변경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데 주민의견 무시하고 골프장을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군수는 “월송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골프장 설계도면의 진입로가 문평 IC로 그려진 것을 보고, 현장인 백호리를 방문 확인한 결과, 함평에 골프장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문평 IC를 통과해야 명품골프장이 되는가? 이것은 도저히 안된다. 동함평 IC을 통과하지 않으면 뭐든지 안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허가를 내 준다, 안해준다고는 안했다. 골프장 조성은 군민들이 축제 분위기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행정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으면 모를까? 자신은 군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지, 업자를 위해서 군정을 이끄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군민들의 변화가 있으면 모를까? 특정 개인의 군정이 있을 수 없고 군민 절대다수의 여론에 의해서 군정이 이끌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르힐컨트리클럽(주)은 함평군 대동면 금곡리 산66-2번지에 27홀 규모로 면적1,602,994.8㎡(약50만평)의 골프장조성을 신청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9월 28일 함평군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실시계획인가를 득하게 되면 착수예정일 및 준공예정일은 24개월 내에 완료해야 한다.

이어 재해, 교통·환경평가 완료했고 올 1월 21일 전남도시계획(골프장내 숙박시설 설치 : 골프텔, 골프빌리지) 심의까지 마쳤다.

그러나 골프장조성을 위해 함평군으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단기간 안에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군민들을 축제분위기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록 합리적인 조건들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설계도면상 당초 진출입로가 문평IC로 설정돼 함평상권은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클럽 운영도 현재 대중제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군민들 간 분분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중제는 회원제 보다 함평군에 납부하는 세수가 10분의 1로 감소해 군 세수에 별반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베르힐컨트리클럽은 군민들이 원하는 골프장을 준공하기까지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첩첩산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