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3.12 10:11

감염경로 오리무중, 지역주민 크게 위축

 

이달 들어 코로나19의 연이은 지역민 양성판정에 따라 함평군은 초비상사태로 돌입하면서 지역이 또 다시 발칵 뒤집혔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일 농협마트 정육코너 근무자 A씨(전남 862번)가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채, 확진된 뒤 가족·지인 등 모두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5명, 2일 2명, 5일 1명이 나온 데 이어 6일 2명이 추가됐다.

지난 1일 감염 고리가 된 전남 862번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8일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함평군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10시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감염경로를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씨의 확진으로 인해 가족(864·865번)인 부인과 딸, 그리고 차를 함께 마신 노인단체에서 근무하는 B씨(전남 868번)와 C(전남 867번)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에는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군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실시된 가운데 노인단체 근무자 C씨의 남편(전남 870번)과 딸(전남 871번) 가족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에도 노인단체 확진자 C씨(전남 867번)가 지난달 27일 방문했던 식당 주인(전남 873번)이 확진돼 파장이 커졌다.

또한 지난 6일에는 격리중인 2명 (전남 880번) (전남 880번)이 확진돼 지역내 코로나 감염 불안감에서 이젠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함평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마트와 식당 방문자, 노인 일자리 관련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였다. 특히 지표환자의 감염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확진자들의 동선을 하나하나 추적해 지역전파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한편 함평군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감염자는 현재까지 총 22명이다.

군내에서 최초 코로나19 양성판정은 지난해 7월초 한전 함평지사에 근무하는 50대 여성으로 발 빠른 격리 및 폐쇄조치 등으로 더 이상의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29일 서울거주 접촉자 1명으로 시작된 코로나19감염자는 5명이 연달아 발생해 지역사회를 뒤흔들었다.

이번에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더욱 심각하다.

관계기관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 중에 있으나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확진자들의 노선범위가 비교적 넓어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감염자가 다녀간 카페나 식당 등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동선을 주민들이 기피하는 현상을 뚜렷이 보이면서 지역경제 또한 대폭 위축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 불요불급한 외출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손 씻기, 마스크 올바로 쓰기,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