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1.12 10:47

박  문  봉

본지 취재본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함평천지 전통시장이 10월 27일에 개장을 하였다. 함평읍 5일 시장에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필자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 가보자면 함평군에는 엄다면을 제외 하고는 읍.면 별로 장이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읍.면 인구에 비례에 5일마다 순환 하면서 열리는 5일장 이었다. 교통편이 좋지 않아 함평읍 장이 아닌 다른 5일장이 설 때면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무거운 짐을 지고 장을 보러 다니는 상인들이 있어서 오늘날 이제는 반쪽이 되어버린 5일장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민선시대에 들어와 5일장은 향수를 자극하고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저마다 특색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홍보하기 시작 하였다. 이곳 함평도 5일장으로서는 전국에서 명성 있는 5일장 이었다. 바로 우시장이 같이 열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현대화 시설과 시대에 맞는 우시장으로 변모하여 5일장하고는 무관하게 열리는 면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좋은 기억과 추억이 함께 사라져버렸다. 함평장도 민선시대에 들어와 두 세번 정도 탈바꿈을 시도 했지만 상인들과 군민들에게는 만족을 주지는 못했다. 현대화 시설로 중무장한 타 시군을 부러워하기만 하였다. 그러나 각계각층에 노력으로 함평도 전천후 시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좋은 소식과 함께 60억이란 거대한 예산을 전통시장에 지원을 하였다. 어떻게 변모 할지 군민들은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 하였다. 허나 준공일을 몇 번이고 연기하는 등 논란은 커져가고 있었고 그런 염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입점 추첨이 번복되고 상설 시장을 기대했던 군민들은 실망하기 시작 하였고 함평에 거주하지도 않는 상인들에게 입점권을 주는 어이없는 행정에 군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하였다. 누구를 위한 전통시장인가? 의구심을 갖는 대목이다. 모든 사업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앞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직접 현장을 방문, 상인들 의견, 군민의견을 청취하여 함평에 새로운 시작 함평천지 전통시장이 옛날 명성에 뒤처지지 않고 호남가 첫머리 함평천지 만대번영에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대대손손 이어가는 희망찬 함평건설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평전통 시장이 있기까지 고생을 마다하신 보부상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