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18 12:01
  • 수정 2020.02.19 11:33

사진이름순:▲이상익(63세)민주당▲정문호(56세)민주당▲김성찬(44세)민주당▲김천희(64세)민주당▲정철희(71세)민주당▲임용수(55세)무소속▲김성호(63세)무소속▲정두숙(59세)무소속▲신경선(60세)무소속▲유재기(60세)미정

민주당 4명, 무소속 6명 총 10명 '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

도의원, 군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룰 가능성 높다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함평군수 재보궐선거에 역대로 가장 많은 10여 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저마다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예선전부터 선거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함평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에 지금까지 8명이 선관위에 등록을 마쳤고 2명의 후보가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함평군수 재보궐선거는 민주당 후보 경선 기준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출마후보자들과 당초 무소속으로 출발한 후보군 간의 단일화가 큰 변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새로이 등장하게 될 신당 파워의 변수는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그러면서 예선전을 거쳐도 적어도 서너 명 이상의 후보가 결선까지 완주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경선 이상익·정문호·김성찬·김천희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이상익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김성찬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정문호 중앙당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김천희 의용소방대 함평읍대 부대장 등 4명이다.
이상익 부위원장은 정치초년생으로 농산물 유통업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지난해부터 일찍이 출마를 선언하고 ‘농산물유통으로 배운 삶의 지혜’라는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갖고 자신을 알리며 함평 농축수산인의 대변자, 함평 농산물 세일즈맨을 자처하고 있다.

정문호 부위원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함평 제2 지역구에 전남도의원 출마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도의원 선거마다 도전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이번에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 ‘깨끗한 정치’, ‘군민을 섬기는 정치’, ‘정직한 정치’를 통해 군민에게 희망을 주고 사람 사는 세상의 함평군의 꿈을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성찬 부의장은 함평 제1지역 고김녕호 전도의원의 2남으로 정당 활동은 했으나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지역에 상주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매진하며 1970년대 초 궤멸 위기였던 야당을 구해낸 40대 기수론, 김영삼, 김대중 처럼 함평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좋은 리더가 되려면 히딩크가 박지성을 키웠듯이 군민이 히딩크가 되어 함평인물로 키워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천희 부대장은 정치권은 첫발로 함평읍내 권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후보로 ‘생활정치’를 내세워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치를 펼쳐 군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그동안 분열됐던 함평을 하나로 통합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이다.

역대 가장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다음달 말까지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군의회 의장, 전·현직 도의원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무소속으로 등록을 마친 후보군은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 신경선 전 함평경찰서 정보보안과장,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 정두숙 전 KBS한국방송 피디 등 총 4명이다.
이밖에 임용수 전남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포기하고 지난 13일 민주당을 전격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굳혔다. 유재기 함평군향우회 부회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불합리한 경선률과 “현역의원은 보궐선거 출마를 자제하라”는 당의 뜻에 반하여 가장 먼저 탈당했다.

함평제1지역구에서 3선 군의원이라는 탄탄한 지지기반으로 “군민들의 간절한 성원과 ‘시대적 함의’를 넘어 설 수 없다는 결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면서“행정경험 30년과 의정활동 10여년의 집약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 모두가 화합하고 함께가는 ‘하나 되는 따뜻한 함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신경선 전함평경찰서정보보안과장은 최근 갑작스럽게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제출하고 출사표를 던졌고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평군은 현재 편가르기로 갈등과 반목의 골이 깊이 파여 군민상호간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처럼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통합하는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은 2선의 재선도의원을 역임한 후 군수경선에 꾸준히 나서고 있어 군민들 사이에 인지도는 높은 편으로 최근 더불어 민주당 경선후보군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급선회했다.

그는 “정당은 모든 당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여야 하고 어떠한 농간이나 교활한 잔재주에 의해 정당의 결정이 좌우되는 그러한 일들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된다”면서“이제는 오로지 함평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후보로서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정두숙 전 PD는 더불어민주당 전연락소장 정현수씨의 형으로 지역민들에게 알려졌고 당초 무소속으로 출발해 지역내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화!자!풍!’ 함평군을 화!합하고,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참신하고 선한 지혜로 군민을 섬기겠다.”면서 “농산어촌의 발전에 기여한 경험을 살려‘유통이 생산이다’란 해법으로 1차에서 6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침체된 우리 함평의 미래를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새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밑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다.

임용수 도의원은 함평군의원과 2선의 도의원으로 여타후보자들보다 군민들에게 인지도가 높게 평가되고 현직 도의원의 프리미엄을 활용해 의정보고를 하는 등 군민과의 교류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1일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13년간 몸 담아온 당을 떠나게 돼 착잡하다”면서 “미래 인구 5만 함평군민시대를 준비하는 올해, 함평이 다시 부흥하고 중단 없이 발전하고 군민이 지속가능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군수 출마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재기 함평군향우회 부회장은 “나비축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면서 국내 최초 드론공항을 만들고, 드론 제작소, 드론판매장을 통해 관내 드론이 농산물을 배달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출마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이다.

■ 4·15총선에 도의원, 군의원 보궐선거도 열릴 가능성 높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가운데 현역 의원 2명이 군수 재 보궐선거에 뛰어들면서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보궐선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한달 전인 3월15일까지 현역 지방의원들이 사퇴하면 이번 총선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따라서 임용수 전남도의원과 정철희 군의회의장 군수재보궐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오는 3월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또한 함평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3월 26∼27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함평군수 보궐선거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