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1.12 10:22

박 문 봉

본지 취재본부장

지방자치가 시작된 후로 각 지자체들은 자기 고장 홍보를 위해 축제를 경쟁이라도 한 듯 축제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국민들 시선에서 볼 때 많은 볼거리가 생겨 그동안 박물관이나 기념관을 탈피하여 각 고장의 특색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검증도 안된 축제와 인위적인 축제로 인하여 지방자치가 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고장도 많이 나타나곤 했다. 투자대비 관광객 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점점 없어지는 축제가 생기곤 했다.

우리고장 함평도 축제가 시작되었다. 벌써 나비 축제가 20년을 넘어서 함평을 홍보하는데 큰 역활을 했다는 것에 이의를 다는 군민은 없을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 국향대전 이라는 주제로 16년째 가을축제를 치르고 있다. 많은 공무원들과 군민의 노력으로 어느 고장도 따라 올수 없는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쉬운 부분도 군데군데 표출되고 있다. 축제의 의미는 지방자치 홍보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의 소득증대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농산물, 음식점을 제외 하고는 소상공인들은 평상시보다 더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축제가 함평을 알리는데 어느 정도 자리매김 했기에 다 같이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2019 국향대전은 야간개장과 함께 임시정부100주년 기념으로 독립문 실제크기와 김구주석 동상 및 독립투사들의 사진을 같이 개재 하였다. 좋은 생각 이었다. 그러나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경쟁이 한참 진행되고 있는 때에 남도의병 역사공원도 함께 설치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돌머리 핑크물리 축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함평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한 몫을 했지만 화장실 부족과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아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불만이 쌓이고 관광객들이 외면 한다면 차라리 시작안하는 것이 옳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축제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와 조그마한 것들조차 관심을 가져야할 대목이다. 공무원의 노력과 군민들의 성숙된 자세로 함평의 모든 축제가 완성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군민들의 소득증대가 일부분이 아닌 모두에게 돌아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느 특정한 물품과 먹거리를 집중홍보 하는 것도 자제가 필요한 시기이다. 다른 먹거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군에서는 또 다른 방안을 모색 하여 모두가 화합되고 웃을 수 있는 함평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