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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를 정치적 이념가사로 오염시키지 마라!

 

 

김 철 수 박사

본지 상임편집고문• 美솔로몬대학교 한국학장

인간의 삶 속에는 어느 누구에게나 예술적인 감각이 내재되어 있고 문화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 그래서 노래 한 곡이 평생 동안 마음에 감동을 주고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려내는 마력을 갖게 한다. 최근 진도출신의 트로트가수 송가인 이 대한민국의 희망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평범한 농촌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구김 없이 잘 자라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정겹게 인사 잘하는 상냥하고 밝은 이미지를 가진 가수로 TV조선에서 기획한 미스트롯에 혜성과 같이 등장해 삽시간에 인기가 급상승한 국민가수로 성장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국민들은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맛보며 귀를 호강시킬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전라도 끝자락인 진도라는 시골 출신의 무명가수가 하루아침에 대중가요의 샛별로 혜성처럼 등장해 그나마 정치문제로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던 국민들의 가슴에 한 가닥의 시원한 물줄기 역할을 해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이어 TV조선의 기획인 ‘뽕따러 가세’란 프로를 통해 전라도 아가씨 송가인 은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그들의 애환을 대중가요로 달래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행운까지 선물했다. 이렇게 예술의 힘은 위대하고 노래 한 곡의 위력이 메카톤급 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실감할 수 있었다. 음악의 여러 가지 장르가운데 특히 동요(童謠)는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과 자연과, 동식물 등 눈에 보이는 사물을 이념이나 사상을 통한 굴절된 시각 없이 표현한 노래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는 1920년에 윤복진 시에 박태준이 작곡한<기러기>로 윤극영의 <반달>보다 4년이나 앞섰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 길을 잃은 기러기 날아갑니다. /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 /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이 예쁜 어린이 노래에 정치적 이념이나 해석을 덧칠하여 오염시키는 일이 최근 등장하여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동요를 정치적인 선전도구로 패러디하여 장난치는 일은 아예 동심을 말살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이념 앞에 아이들의 인권도, 순수함도 모두 짓뭉개버리는 잔인한 사람들이요 ‘천벌을 받을 사람들’ 이라고밖에 다른 말이 필요하지 않다. 이들이 정치를 하고 지도자가 되는 사회는 이미 지옥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된 발단은 정치적인 배경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조국 씨를 국무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상반된 시각이 첨예화 되면서 나타난 증상이다. 국민들의 생각은 두 갈래로 갈라지고 첨예화 되어 소위 태극기물결은 조국 퇴진과 함께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의 퇴진압박가지 거론하며 광화문일대를 가득 메꾸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정 반대로 서초동 법원청사 주변에서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로 경쟁이나 하듯 연일 계속되고 대 다수 국민들은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며 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한숨만을 내쉬고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가안보가 범상치 않고 우리나라의 외교사항도 불안하고, 당장 먹고 살아야할 청년들의 일자리는 요원하기만 하고, 경제문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전될 기미는커녕 벼랑 밑으로 계속 추락해가는 추세로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적 정서이다.

아무리 다급하고 힘들어도 지켜야 할 마지막 선이 있다. 그것을 조절하고 지키는 것이 하등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이다. 동요를 정치적 이념의 선전도구로 오염시키는 일은 천벌 받을 일이다.

함평신문  hpnews@h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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