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5.17 11:13
  • 수정 2019.05.17 11:15

                            본지 취재본부장 박 문 봉

 

 TV 조선에서 절찬리에 방영 되었던 예능방송 ‘미스트롯’이 세간의 화제를 모으면서 종영 되었다. 트롯을 사랑하고 부르기를 좋아하는 현직 가수와 일반인들의 경연장 이었던 프로그램은 제1대 트롯 여왕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 노력을 담아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등을 하기 위해서 참가한 가수들은 신나는 섹시댄스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 등 다재다능한 실력을 뽐내면서 관중들과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위해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관중이나 심사위원을 사로 잡는건 자기 마음을 다 바쳐 노래하는 감동의 노래였다. 그렇다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가창력이 좋아도 사람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순간의 인기는 있을지 모르나 대중들이 기억하는 명곡은 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감성을 울리는 것은 노래뿐만이 아니다. 모든 일에서 접목되는 것이다. 가끔 TV광고나 지자체 슬로건을 보면 고객감동 이나 국민감동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문구를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말뿐 국민감동을 외치기는 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 진다. 이런 광경은 먼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본 지가 수차례에 걸쳐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고 민원이 주차장에 직원들이 주차 하지 말 것을 몇 번이고 보도했는데도 불구하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 도대체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한 사람들인가를 생각해본다.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공무원 헌장은 한번쯤은 되새겨 본적이 있는가? 필자가 취직을 할 시절에는 공무원이 그다지 유망 받는 직장이 아니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신의 직장이라 할 만큼 경쟁률이 심하고 수많은 청년들이 공무원이 되기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즉 안일한 태도로 근무 한다면 언제든지 그 자리를 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감동까지 바라지 않는다. 최소한 군민들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 될 것이다. 큰 댐이 홍수에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 아주 작은 구멍을 메꾸지 못하면 결국 아무리 큰 댐이 이라 할지라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이다. 계속된 시위로 함평군이 어수선 하다 못해 인심마저 흉흉해 지고 있다. 누구 책임을 묻기 전에 스스로를 반성해 봐야 할 것이고 이럴 때 일수록 작은 민원도 소홀히 하지 않는 행정을 보여주기 바란다.

“ 공무원은 초고온 압력 밥솥이 되어야 한다. 어떠한 압력에도 뚜껑이 절대 열리지 않아야 한다.” M사 드라마 ‘특별감독관 조 장풍 대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