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30 10:17
  • 수정 2019.04.30 10:22

함평군 함평읍(읍장 유병관)이 5월 한 달 동안 관내 70세 이상 남성 1인 가구를 전수 조사한다.

30일 함평읍에 따르면 최근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진 남성 노인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사회적 고립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읍은 지역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 남성 1인 가구 157세대를 전수 조사한다.

조사요원은 읍 맞춤형복지팀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총 80명이다.

이들은 먼저 1차 조사로 지역 실정에 밝은 이장들을 통해 실제 거주 여부, 1인 가구 여부, 생활형편 등을 파악한다.

이후 읍 맞춤형복지팀과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이 해당가구를 직접 방문, 상담을 통해 주거환경, 건강상태, 복지욕구 등을 중점 조사한다.

전수조사 결과 공적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가구에는 수급자 신청, 긴급복지 등의 공적지원을 연계하고, 지원기준에 미달한 고위험 가구는 서비스연계 및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사례관리 및 서비스연계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민간자원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읍이 민관협력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꾸러미’, ‘사랑 나눔 밑반찬’, ‘건강한 보금자리 만들기’ 등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병관 읍장은 “평균 수명 연장으로 남성노인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반면 이들의 일상생활은 매우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또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등 촘촘한 지역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