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4.09 10:22
  • 수정 2019.04.09 10:23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숙)은 면단위별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6개 마을학교 관계자와 지자체 마을공동체 관계자, 혁신학교 교원, 지역교육관련 대표 30명이 풀무학교와 홍성면에서 함평 마을학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 연수는 현재 함평지역의 6개 마을학교를 기반으로 마을교육공동체를 내실있게 꾸리기 위해 마련된 연수로 앞으로 함평지역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수단은 먼저 홍성지역 마을교육공동체의 씨앗이 된 풀무학교에서 ‘위대한 평민’으로서 마을의 인재를 배출해 왔던 학교와 마을의 역사를 듣고, 학교와 마을을 교육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있는 ‘마을활력소’와 주민과 학교가 출자하여 운영하는 대학, 도서관, 병원, 목공소, 생협, 음식점, 만화방, 신협 등 마을 곳곳을 탐방하였으며 혁신학교인 홍동중학교를 찾아 학생들이 마을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학생자치활동과 초-중-고-대학-마을이 연계하여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사례를 보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연수단은 저녁시간에 마을학교 실무자와 교원, 자체 관계자가 4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현재 마을별로 진행되고 있는 마을-학교 연계 교육과정을 검토하고 현재 마을학교 진행상황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집중 토론 토의하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마을학교 대표 조윤순(해봄마을학교)은 “함평지역이 지속가능한 마을이 되기 위해서는 마을교육공동체 만이 답이라며 이를 위해 홍성지역과 같은 마을교육네트워크가 면단위별로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함평군청 곽명숙팀장은 “함평군청의 마을공동체 사업과 함평교육지원청의 마을학교 사업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함평나비 진로체험지원센터 이은아는 “사람책 프로젝트를 면단위별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이 마을교사로 활동할 수 있다면 마을교육공동체 내실화에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또한 손불서초 교감 이상금은 “손불면은 ‘꿈자람 마을학교’가 현재에도 돌봄과 방과후학교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학교-마을 연계한 교육과정을 위해서는 마을자원으로서 마을교과서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박영숙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앞으로 펼쳐질 교육자치를 위해 19년도는 마을-학교 연계 교육과정을 튼실하게 꾸리는 동시에 20년에는 모든 면단위에 마을형 마을학교가 구축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센터형 마을학교에서는 학교밖 아이들을 포함하여 주민까지 학습-놀이-자치활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