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25 10:31

 

함평군(군수 이윤행)은 앞으로 한우 보증씨수소 동결정액 대신 자체보유한 씨수소를 이용해 자연종부를 실시하는 농가에 각종 보조사업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페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군은 최근 자체분석을 통해 자연종부로 태어난 송아지가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된 송아지보다 하루 성장 155g이 더디며, 출하 시 지육량은 80㎏이 적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한우 도매가격이 1등급 기준 kg당 18,000원선에 형성되고 있는 만큼, 농가가 자연종부 대신 능력이 우수한 한우 종모우 씨수소를 활용해 인공수정을 실시할 경우 출하 단계에서 최대 144만 원의 추가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축에 가장 치명적인 브루셀라병도 자연종부시 인공수정의 경우보다 전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축산농가의 피해를 막고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서도 자연종부는 퇴출되어야 한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한우 자연종부시 송아지 거래가격, 육질 및 육량 개량지연 등 상대적으로 농가 소득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씨수소가 질병에 감염되었을 경우 농장의 존폐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군은 앞으로 자연종부 현황 일제조사를 실시해 인공수정 농가에는 1두당 정액 값 2만 원을 지원하고, 자연종부 농가는 각종 보조사업 대상자 선정 시 패널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하는 한우 보증씨수소는 국가단위 개량기관인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충남 서산)에서 한 마리 선발에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만큼 한우 검정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