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1.20 09:56
  • 수정 2018.11.20 09:59

 

                                   취재본부장 박문봉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는 문재인 정권에 들어와서 숨을 돌릴 겨를 없이 냉담체제였던 지난10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남북 관계가 개선되어 가고 있다. 남북 정상2차 회담 백두산 방문, 불가침으로 여겼던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대한민국 답방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올 것처럼 대한민국은 들썩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의 평화를 옛날의 냉전체제로 되돌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선 국민의 의식도 개선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중앙 정부는 내로남불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급기야 본 회의를 보이콧 하는 등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우리 지역 함평 또한 중앙정부를 판에 박힌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단체장이 바뀌면 지난 단체장의 허물을 벗겨 진정을 내거나 내사를 하고 필요치 않는 부분을 예산을 들여 역사 지우기를 하는가 하면 현 단체장의 과거나 인사가 단행된 부분을 비판 하는 등 모든 것이 남의 탓으로 돌리는 내로남불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래서야 서로에게 상처만 줄뿐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지 않고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올 뿐이다. 경제 인구가 2만도 채 되지 않는 조그마한 군에서 똘똘 뭉쳐도 앞으로의 함평을 지켜낼지 모르는 상황에 최고의 지식층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이렇게 까지 꼭 분열을 해야만 하는가? 진정 화합의 길로 갈수는 없는지...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탓이 옵니다’ 라는 성경 기도문을 민선 단체장들도 한두번은 모두 접한적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요즘 한참 군민과의 대화로 9개 읍면 순회를 하면서 민선7기 성과보고 및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중 눈에 뛰는 대목이 있어 공감을 하고 있다. 내용인즉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서 전에 필자가 함평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제시했던 것과 같이 함평에서 실제 거주하는 공무원들에게 우선 인사고과를 부여하고, 군수 공약으로 배심원제 시행 정책 자문위원 설치운영 주민 참여 예산제도 등을 운영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필자는 위에서 밝힌 내용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본인 지지자들로만 구성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이다. 지지했던 사람이나 지지하지 안했던 사람이나 똑같은 군민이다. 모든 군민을 화합으로 이끄는 것도 민선7기의 의무이자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하고 군민들도 머리카락 뒤에서 숨바꼭질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