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0.12 11:50
  • 수정 2018.10.12 11:54

얼마 전 농협은행이 리 솜 리조트에 사기대출로 인하여 40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농협은행은 400억 원의 손실이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대손충당금을 쌓아놓은 만큼 은행의 운영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아울러 모든 문제는 리솜리조트 경영진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이 같은 사기대출로 인한 피해는 결국 농민에게 까지 돌아가고 있다. 누구나 투자에 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러나 농협이 본연의 농업 지원 사업비로 사용하지 않고 리조트 투자로 인하여 400억 원의 손실을 초래했다는것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렇다. 농협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자꾸 대기업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대형마트의 골목 상권의 침투, 그로 인해서 자영자들은 폐업, 창업을 되풀이 하면서 실업자만 늘어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지역 함평도 예외는 아니다. 함평읍 상권을 둘러싸고 대동 하나로 마트 신축, 축협 하나로 마트 개축, 또 경쟁이라도 하듯이 이번엔 함평읍 하나로 마트가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다들 거대 자본을 앞세워 함평 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장례식장, 커피숍 건재상 의류 침구류 이제는 음식점 까지? 도대체 어디가 끝 인줄 모르고 확장하는 사업으로 인해 조금씩 자영업자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마트만 남고 함평상가는 다 폐업해야 되지 않을까? 휴~ 한숨만 나온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열대아권에 들어서고 있다. 즉, 농산작물의 재배지역이 변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 지역특산물도 재검토 되야 하고, GMO(유전자변형식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로컬 푸드를 활성 화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분야에는 투자와 대안 또한 제시를 하지 않는 상태여서 돈 되고 쉬운 마트 사업 등에 열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그리고 그에 대한 이익 분배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함평에도 번영회가 있고 읍 상가연합회도 있지만 무엇 때문인지 침묵으로 일관 하고 있다. 또한 소상인들도 대형마트 골목상권 침투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대형마트를 정당화 시키고 있지 않는지 자책해봐야 할 것이다. 대화나 토론으로 자영업들과 마트에 서로에 피해를 주지 않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을 시도도 하지 않고 있다. 농협은 마트를 신축 개축하는데 거리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묵인 또는 승인하는 변칙적인 방법으로 마트를 운영 하고 있다. 평생 축협, 농협에 근무하거나 조합장으로 재직할 순 없다.

자영업자들을 생각하지 않고 현실이익만을 추구한다면 분명 지역민들에게 평생 비판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함평신문 취재본부장 박문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