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0.12 11:28
  • 수정 2018.10.12 11:34

                                           함평신문 취재본부장 박문봉

함평지역 고등학교 통폐합 및 거점고등학교 육성추진 계획에 의거, 나산고 학다리고 함평여고가 통폐합되었고 이에 중학교도 나산중 학다리중 함평중학교가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중학교는 함평여중도 대상이 되었지만 결국 무산이 되고 3개 학교만 통폐합이 되었다. 함평초등과 기산초등 학생들이 통합 중학교를 진학하다보니 함평여중 2018년도 신입생이 8명으로 3개 학교 통합 전 20%도 채 되지 않아 앞으로 존폐 위기에 서있다. 전라남도 장석웅 교육감은 당선인시절에 함평여중을 방문하여 단 한사람의 학부모와 학생이 반대하는 한 강제통합은 있을수 없다고 하였지만 지역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현재 함평여고가 떠난 함평여중은 그 큰 부지에 46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어서 부지 활용도와 운영비는 학생수에 비해 과도한 지출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 또한 6억여원을 들여서 교실을 리모델링 한다하니 차라리 그런 비용이 있으면 학생들 어학연수나 다른 방법으로 지출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언젠가는 결국 통합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군민들은 잘 알고 있기에 너도 나도 한마디씩 하고 있는 것 같다. 오래전에 함평초와 석성초 등 함평읍내 초등학교 통폐합을 추진한적이 있었지만 결국 학부들의 반대로 통합되지 못하였다. 그때 당시 통합 할 경우 지원금 30여억원을 도교육청에서 지원 한다고 했는데, 통합이 무산되면서 지원금도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결국 학생수 감소로 인해서 얼마 안 되어서 통합되는 아쉬움을 알고 있기에 함평여중에 대한 함평읍 주민들의 관심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더 높은 것 같다. 어느것이 맞는지는 필자는 잘 모르겠지만 학생들을 먼저 생각해야한다. 일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도 많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졸업을 해서 고등학교를 진학했을 때 소외감이 있을지 없을지도 다른 학생들과의 교우관계도 현재 학생수로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교사들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현재 주민들은 통합이 될 경우 교사들의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에 반대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직 학생 입장에서 미래를 보고 군. 교육청. 지역민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구성체를 만들어 토론하고 또 토론해서 최상의 결과를 찾아야 할 것이다. 현재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인원수가 적으니까 교사들의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게 일반적인 여론이지만, 학생들의 현재 만족도만으로 어떤 것이 옳은지를 판단해서는 안되고 또한 학생들은 통합 중학교나 함평여중이나 함평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걱정하는 함평지역여론에도 분명히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함평에 거주도 안하고 출퇴근 하면서 기간이 되면 인사 이동을 하는 교사들은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