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7.23 12:34
  • 수정 2018.07.23 12:39

지난 6월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라는 케치플레이를 내걸고 6월8일과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6시까지 실시된 사전투표와 선거일인 6월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28개 지자체에서 동시에 실시된 투표를 통해 보다 성숙한 민주시민의 높은 참여가운데 잘 마쳤다. 특히 우리 함평에서는 새로운 비전을 갖고 군수와 군의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군민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다짐을 통해 고군분투 노력한 결과 앞으로 4년 동안의 임기를 땀 흘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특히 호남가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우리고장 함평을 이끌고 나갈 이윤행 신임군수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군민들이 바라는 작은 소망을 피력코자 한다. 세월이 갈수록 군민들의 바램과 희망사항은 보다 구체적이고 여기저기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지만 모두가 만족스럽게 채워준다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 바라는 대로 신속하게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군민들도 그동안의 오랜 경험과 삶을 통해서 이미 터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임군수께 기대하고 바라는 것은 출사표를 던졌을 때와 같이 맡겨진 임기를 채울 때까지 변함없는 행보로 군정을 이끌어달라는 마음이다. 

 첫째로 현재 고향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군민이나 고향을 떠나 객지나 타국에 나가 살고 있는 출향인들도 모두 함평인이다. 그들의 활동사항이나 자랑스러운 행보를 언론매체를 통해서 알게 될 때 축하전보 한 통이라도 함평군민을 대표해서 현직 군수가 챙겨 보내주는 일은 고향사랑을 일깨워주는 동기가 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 흩어진 군민들을 소중한 자원으로 생각하고 관심과 애정으로 관리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미 함평군수를 지낸 역대 군수가운데서도 이러한 일에 민첩하게 대처해 존경과 칭찬을 받았던 예가 있었다. 

 둘째로 우리고장 함평의 갈등은 내편 네 편으로 편을 가르는 분위기가 공무원 사회에서부터 오랜 세월동안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이러한 의식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과 군정의 책임자인 군수가 앞장서 솔선수범 해 달라는 것이다. 

 셋째로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 떳떳해야 한다. 특히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은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보호해주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 오해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넷째로 고향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남다른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오래전에 전남도지사를 지낸 영암출신의 전석홍 지사는 자신은 문화지사라는 긍지와 함께 문화 예술발전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공직에서 물러난 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은 시인으로 등단하여 활동을 하면서 전남문학을 빛내고 있어 문화 예술인은 물론 일반인들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사고 있다. 

 다섯째 인정이 넘치고 소탈함이 군민 모두에게 전해져 군민 모두와 자연적으로 소통되는 신임군수가 되어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비극은 정치인의 불행한 말로인 것 같다. 며칠 전에는 정의당 노희찬 대표가 특검으로부터 금전수수에 관한 수사와 관련해 자기가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으로 정치인으로 지내면서 배우고 쌓은 경륜을 우리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아름다운 풍토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판이라 할 수 있는 지방에서부터 정착시켜 나갈 수 있기만을 바라면서 다시 한 번 어려운 때 군정의 책임을 맡은 이윤행 신임군수께 축하를 드리며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기는 임기기간이 되기를 기원한다.

                  김 철 수 박사•본지편집고문 Solomon university 한국회장